3년간 기른 머리카락 소아암 환우에 기증한 해병대 대위

해병대 여성 장교가 소아암 환우를 위해 3년간 기른 머리카락과 헌혈증을 기증했다. 양가희 대위가 헌혈 기부증서와 모발 기부 증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병대교육훈련단제공)2022.5..31/© 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해병대 여성 장교가 소아암 환우를 위해 3년간 기른 머리카락과 헌혈증을 기증했다.

31일 해병대에 따르면 교육훈련단에서 근무하는 양가희 대위(학군 62기)가 3년간 기른 머리카락 30cm와 헌혈증 30장을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어머나)에 기증했다.

어머나 운동본부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는 양 대위에게 헌혈 기부증서와 모발 기부증서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 대위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어서 소아암 환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작은 선행으로 힘이 되고자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양 대위의 기부 소식을 들은 해병대교육훈련단 장병들도 헌혈증 32장을 내놨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