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음성 연결 싫어요' 카카오 원격근무제 진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035720)가 지난 30일 '메타버스 근무제' 도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재검토에 들어갔다.
노조와 협의한 뒤 발표했지만, 새 근무제 방침을 밝힌 이후 카카오 공동체 전반에서 크루(직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실시간 음성 연결이 중심인 카카오 메타버스 근무제가 발표되자, 익명 게시판에 직원들의 불만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음성채팅 연결이 핵심
집중근로 시간에 30분 이상 자리 비울 시 휴가내야
카카오 "도입 시점까지 의견 경청, 보완하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실시간 음성 연결이 중심인 카카오 메타버스 근무제가 발표되자, 익명 게시판에 직원들의 불만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실시간 채팅을 위해 회사가 나눠주는 골전도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로 일해야 하는 가운데 집중근로 시간인 오후 1시~5시 사이에 30분 이상 자리를 비울 때 휴가를 써야 하는 등의 조건이 반발을 샀다.
업계 관계자는 “오늘 새벽부터 익명 게시판에 불만 글이 많았다”며 “사실상 자율성을 통제하는 근무제이나, 선심 쓰듯이 메타버스 근무제를 발표하면서 불만이 많았다”고 현황을 전했다.
오는 7월 도입할 메타버스 근무제의 핵심은 실시간 음성 채팅이다. 해당 솔루션은 카카오워크가 아닌 ‘디스코드’를 쓴다. 업계에선 서드파티(제3자) 업무 도구를 상시 쓰는 까닭에 보안 우려를 제기했고, 카카오 사내에선 내부 협업툴도 많은 가운데 디스코드까지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카카오 측은 “대화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음소거가 기본”이라며 “외근, 회의, 집중근무시간 등에는 스피커도 꺼두면 된다”고 해명했다. 또 “카카오워크에 음성 채널 기능이 구축되기 전까지 임시로 외부툴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남궁 대표는 “음성커뮤니케이션 툴은 일정 기간 테스트 후 조직 단위 혹은 직능 단위로 크루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필수 사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코어타임은 소통을 통해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제 막 발표한 상태고, 도입 시점까지 시간이 남아있어서 크루들의 의견 경청하고 소통하며 보완할 부분 반영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90만 이용’ 서울사랑상품권, 내년부터 10% 할인 없어진다
-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후 거짓말' 목사 아내, 징역 8개월 구형
- "2만원 더 달라고?"…성매매女 살해당한 이유, 알고보니
- 이재명 때린 홍준표 "참 딱하다..저러다 몰락"
- '김정숙 공군2호기' 비판했던 尹..."김건희 보좌 직원 필요성"
- 오세훈 “내가 ‘김포공항 이전’ 찬성했다고? 송영길, 다급한 모양”
- "빨갱이" "XXX같은"…文사저 앞 시위, 욕설 난무했다
- 이효리 "2세? 시험관까진 하고 싶지 않아"
- 서울 미분양, 한달 만에 두배↑..임대시장선 월세>전세(종합)
- (영상)또 '개물림' 사고…신혼부부 보고 달려든 보더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