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김인태→225K 에이스 차례' 미란다, 불펜피칭에 이어 2군 등판 예정[잠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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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시기를 보냈던 두산 베어스에 속속들이 부상병들이 복귀한다.
경기를 앞둔 두산 김태형(55) 감독은 선수단 완전체의 마지막 퍼즐이 될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3)의 복귀 플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미란다는 지난 18일 첫 불펜피칭을 가졌다.
미란다까지 두산에 돌아온다면 김태형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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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힘겨운 시기를 보냈던 두산 베어스에 속속들이 부상병들이 복귀한다. 조금씩 치고 올라갈 동력들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이다.
두산은 3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광주에서 맞붙었던 두 팀간 첫 3연전은 두산이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경기를 앞둔 두산 김태형(55) 감독은 선수단 완전체의 마지막 퍼즐이 될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3)의 복귀 플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미란다가 오는 7일 2군에서 50구 정도 투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경기 결과와 미란다의 상태 및 상황을 보고 이후 스케줄을 잡을 것이다. 불펜 피칭까진 이미 소화했다"고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미란다는 지난 18일 첫 불펜피칭을 가졌다. 당시 31개의 공을 던지면서 컨디션을 조율한 미란다는 이날 앞선 피칭과 비슷한 투구수인 36개를 찍으면서 두 번째 불펜피칭을 마쳤다. 2군 등판까지 이뤄진다면 미란다의 복귀는 초읽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당초 어깨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던 미란다는 재활을 거치고 시즌 중에 엔트리에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달 17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첫 등판에서 4이닝 1실점,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에이스에게 기대했던 투구 내용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어깨 통증이 재발돼 1군 엔트리를 떠나 재활에 전념했다.
미란다까지 두산에 돌아온다면 김태형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을 수 있다. 두산은 이미 부상으로 이탈했었던 양석환(옆구리 통증)과 김인태(햄스트링 부상)가 모두 1군에 돌아왔다. 양석환은 지난 22일 1군 등록 후 6경기(5선발)에서 19타수 8안타(2홈런) 5타점으로 타율 4할2푼1리를 찍으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인태는 지난 29일 돌아와 첫 선발 출전을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31일 경기 전 기준 시즌 24승 1무 23패로 선두와 9.5게임차 5위에 머물러 있는 두산이다. 주전들이 이탈한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몇 번의 슬럼프도 있었지만 5할 승률과 가을 야구 마지노선 5위를 기준으로 훌륭히 버텨내고 있는 상황. 지난해 225탈삼진으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쓰며 리그 MVP에 오른 미란다가 돌아온다면 두산의 반격이 더욱 매서워질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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