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세훈, 시민보다 선거 위해 오락가락 하는 사람"

2022. 5. 31. 1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오락가락 말을 바꾸는 시장, 실험만 하는 시장이었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오 후보는 제가 발표한 서구 대개발 프로젝트에 결사반대하고 있지만, 바로 몇달 전 김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발전시켜볼 만한 문제다, 충분히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 공항 소음 등으로 인한 서부권 피해 문제에 대해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吳시장 김포공항 이전 "검토해 볼 가치 있다" 발언 겨냥
'서울형 코인' 공상과학 비판에는 "1년 내 실현해보일 것"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 논란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이영기 수습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오락가락 말을 바꾸는 시장, 실험만 하는 시장이었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오 후보는 제가 발표한 서구 대개발 프로젝트에 결사반대하고 있지만, 바로 몇달 전 김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발전시켜볼 만한 문제다, 충분히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 공항 소음 등으로 인한 서부권 피해 문제에 대해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가 지난 2021년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김포공항 이전 현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했던 사실을 겨냥한 것이다.

송 후보는 오 후보에 대해 "시민의 삶보다는 선거를 위해 오락가락하는 사람"이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민주당은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교통 인프라를 깔고 김포공항을 이전해 서울 서북권 1200만 평의 제2의 강남 제2의 판교를 합한 과감한 개발을 지난 가을부터 일관성 있게 준비했다. 후속 조치, 후속 솔루션을 마련하라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숙성시켜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알려진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서도 오 후보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후보는 본인뿐 아니라 구청장, 시의원 선거까지 책임져야 한다"며 "이기재 양천구청장 후보 공약을 몰랐다고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몰랐다면 무능한 것, 알면서도 졸속 공약이라고 조롱했다면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어 "오락가락 말 바꾸기, 알면서도 모른 척 조롱하기, 그림만 그리고 실험만 하는 시장"이라고 비판하며 "책임지는 시장, 성과를 만드는 시장으로 견제와 협력이 있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강남 구룡마을 개발이익을 서울형 코인으로 지급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비판한 오 후보를 향해 "공상과학이라고 비판한다면 1년 안에 실현해 보이겠다. 준비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근거를 마련했다"고 자신했다.

앞서 송 후보는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개발이익 약 10조원을 시민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한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오 후보는 전날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 법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발 이익이 10조원 나오기는 불가능하다"며 "그 정도 이익이라면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만드는데 쓰여야 한다”고 송 후보를 저격한 바 있다.

jinl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