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원숭이두창 '관심' 경보 발령..대책반 가동

최정석 기자 2022. 5. 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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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질병청)이 원숭이 두창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법정 감염병 지정을 추진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위기평가회의는 원숭이 두창에 대한 위험도를 고위험집단에서 '중간', 일반인에서 '낮음'으로 평가했다.

질병청은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원숭이 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함께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질병자체의 영향력은 낮으나 고위험집단에선 노출될 위험이 높고, 일반인 사이에선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며 평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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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두창, 질병 자체 영향력 낮지만
해외 입국 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도 ↑
법정 감염병 지정 위한 고시 개정 추진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를 독일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KI)가 2004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원숭이 두창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법정 감염병 지정을 추진한다.

31일 질병청은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사실을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위기평가회의는 원숭이 두창에 대한 위험도를 고위험집단에서 ‘중간’, 일반인에서 ‘낮음’으로 평가했다.

질병청은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원숭이 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함께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질병자체의 영향력은 낮으나 고위험집단에선 노출될 위험이 높고, 일반인 사이에선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며 평가 이유를 설명했다.

원숭이 두창에 대한 위기경보 발령이 정해지면서 방역 당국은 이날부터 원숭이 두창 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대책반은 각 나라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의료계 및 전문과 등과 협력해 감염사례에 대한 감시·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원숭이 두창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도록 고시 개정도 추진한다. 고시가 개정되기 전까지는 원숭이 두창을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취급, 의심환자 신고와 역학조사, 격리대응 등으로 대처한다.

질병청은 “원숭이 두창 발생국을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은 현지 유증상자 및 설치류 등 야생동물 접촉을 피해달라”며 “또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1339에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31개국에서 473명의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 의심자는 136명이다. 5월 이후엔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기존에 원숭이 두창이 풍토병이 아니었던 곳에서도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 두창에 대한 위험 수준을 2단계인 ‘보통위험’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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