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꼭 투표해달라"..강원지사 후보들 정치 고향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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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31일 정치적 고향을 찾아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김진태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동해, 강릉, 춘천에서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이광재가 승리하면 정치 역사상 일대 사건이 될 것"이라며 "투표해야 이긴다. 이광재의 승리가 아닌 강원 도민의 승리로 위대한 마침표를 찍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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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정치적 생명 살려준 원주시 찾아 다시 한번 지지 호소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6.1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31일 정치적 고향을 찾아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김진태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동해, 강릉, 춘천에서 강행군을 이어갔다.
애초 방문 계획에 없던 동해시를 찾은 그는 이철규 국회의원, 심규언 동해시장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강릉 단오제를 방문한 뒤 국회의원에 재선한 춘천에서 마지막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한기호 사무총장, 최성현 춘천시장 후보와 함께 중앙시장 등의 상인을 만나고, 유세차를 타고 시내를 순회했다.
이날 저녁에는 춘천 애막골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12년 전 강원도민들께서 이광재 지사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세 번이나 더 민주당에 기회를 줬다"며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광재·최문순의 잃어버린 12년을 끝내고, 윤석열·김진태 원팀으로 도정을 교체해달라. 내일 투표해야 도정 교체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광재 후보는 정치적으로 생명을 준 원주를 찾아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했다.
2011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됐던 그는 사면 복권된 후 2020년 총선 당시 원주갑에서 당선돼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후보는 이날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주·횡성 통합도시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여주, 제천과 종합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서 중부권 100만 중핵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를 유치해서 원주를 '의료기기 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현대자동차 미래사업부를 유치해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이광재가 승리하면 정치 역사상 일대 사건이 될 것"이라며 "투표해야 이긴다. 이광재의 승리가 아닌 강원 도민의 승리로 위대한 마침표를 찍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 날까지도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여러 차례의 방송 토론과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강원특별자치도법을 2025년에 추진하는 계획을 하고 있었으나 본인이 이를 앞당겼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는 천인공노할 거짓말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인수위원회 차원에서 강원특별자치도법을 2025년에 시행한다는 내용을 거론한 바가 없음이 확인됐다"며 "이 후보는 여러 차례에 걸쳐 강원특별자치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이라며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비판을 모면하려고 했지만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전체 여당 후보 중에서 윤 대통령이나 '윤핵관'과 가장 불편한 관계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관계 단절이 이 정도로 심각한지는 몰랐다"고 되받아쳤다.
이어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2일 배포한 '강원정책과제 발표' 5쪽에는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라는 내용이 도표로 소개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몇 분만 검색해도 나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광역단체장 후보가 자신이 출마한 지역의 가장 중요한 이슈와 관련해 아무런 지식도 없다는 걸 154만 도민 앞에 드러낸 셈"이라고 주장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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