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페, 본격 개막..최장·최대 규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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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1회를 맞은 국내 최대 무용축제인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가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최장 기간,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초청작 4개 작품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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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까지 52개 작품 상연
올해 41회를 맞은 국내 최대 무용축제인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가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최장 기간, 최대 규모로 열린다. 3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초청작도 선보인다.
이해준 모다페 조직위원장은 31일 서울 태평로2가 더플라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상륙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띄어 앉기’ 없이 전 좌석을 관객으로 채우기로 했다”며 “41년 역사상 가장 길고, 가장 큰 행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막작으로 이스라엘 유명 무용단을 초청하는 등 국제무용제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모다페는 프리 페스티벌(5월 13~22일)과 메인 페스티벌(5월 26일~6월 18일)로 나눠 열린다.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 성남아트센터, 강동아트센터 등에서 총 52개 작품이 상연된다. 올해 주제는 ‘Let’s Feel the MODAFE Magic!’(모다페의 마법을 즐기자!)이다. 김혜정 모다페 예술감독은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을 잊게 해줄 마법 같은 축제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국현대무용협회가 주최하는 모다페는 1982년 시작한 ‘한국현대무용향연’이 시초다. 모다페로 이름을 바꾼 것은 2002년이었다. ‘국제 모던 댄스 페스티벌’에서 따왔다. 잘나가는 해외 현대 무용단과 안무가를 볼 수 있다는 매력에 무용 애호가들의 필수 관람 행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온라인 공연으로 열렸고, 작년에는 해외 무용단의 빈 자리를 국립현대무용단, 국립무용단, 국립발레단 등 국공립 극단이 대신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초청작 4개 작품을 올린다. 개막작으로 이스라엘 출신 유명 안무가 샤론 이알, 가이 브알의 L-E-V댄스컴퍼니가 선보인 ‘러브(Love)’ 시리즈 중 세 번째 이야기인 ‘사랑의 잔인한 여정(Chapter 3: The Brutal Journey of the Heart)’이 국내 초연으로 공연된다. 그밖에 독일의 ‘12H 댄스(Dance)’, 이스라엘의 ‘길 케레 댄스(Gil Kerer Dance)’, ‘프로젝트 스퀘어 하우스(Project Square House)’ 등이 한국을 찾는다.
이번 프리 페스티벌 기간 중 강동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스페셜컬렉션’은 전석 매진됐다. 전미숙 안무가가 성남아트센터에서 올린 ‘거의 새로운 춤’은 1079명의 관객이 찾아 축제 개최 이후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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