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 꺾인 메타버스ETF, 다시 뜰까
IT부품·게임株 강세 영향
'KBSTAR' 일주일새 5% 상승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거래일(5월 23~31일) 수익률 상위권 ETF에 국내외 메타버스 테마형 상품이 다수 자리했다. 성과가 가장 좋았던 ETF는 'KBSTAR iSelect 메타버스'로 5.19% 상승했다. 이어 'TIGER Fn메타버스'가 3.99%, 'KODEX K-메타버스액티브'가 3.39%, 'HANARO Fn K-메타버스 MZ'가 3.30%가량 올랐다.
국내 메타버스 ETF들이 낙폭이 컸던 구간을 지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장 당시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았던 메타버스 ETF는 대부분 올 들어 30%대 손실을 봤다.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 성장주 주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다.
국내 메타버스 ETF 수익률이 반등한 것은 게임주와 IT하드웨어(HW)주 등 일부 편입 종목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국내 메타버스 ETF 대부분이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지난 7거래일 동안 12%가량 올랐다. 게임 대장주로 메타버스 산업과 연관도가 높은 엔씨소프트는 1분기 호실적 발표 영향으로 20일 하루 만에 4.77% 상승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위지윅스튜디오(8%), 덱스터(3%), 맥스트(11%) 등 코스닥 종목들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해외형 메타버스 ETF도 오랜만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 기간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는 2.68% 올랐다. 'KINDEX 글로벌메타버스테크'도 1.69%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급등한 영향이다. 이날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33% 급등한 1만2131.13을 가리켰다. 메타버스 ETF 편입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도 하루 새 각각 2.76%, 4.08% 올랐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 이사는 "지난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상승폭이 전월 대비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인플레 우려에 직격탄을 맞았던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미국 금리가 서서히 하락하는 국면에서 반등한 상황으로 풀이된다"는 설명이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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