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 폭탄발언 "내가 '팥쥐검사'면, 尹 총장은 '콩쥐검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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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지방검찰청으로 발령을 받은 임은정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제가 팥쥐검사라면콩쥐검사는 윤 총장인가 보다"라면서 "대검찰청(대검) 청사에 들어서면 저는 수사관도, 실무관도 배치되지 않은 사무실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 눈총으로 배가 늘 불렀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31일 정치권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임은정 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0. 9. 대검 출근길. 방호원분들보다 먼저 저를 맞은 건 '국민밉상 팥쥐검사 임은정은 반성하라'. 배너를 지키는 한 할아버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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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청사에 들어서면 저는 수사관도, 실무관도 배치되지 않은 사무실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 '눈총'으로 늘 배가 불러"
자신을 응원해준 지지자들에 거듭 감사 표시
"응원과 격려가 제 사무실에 가득 쌓여 있어..재작년 '팥쥐검사' 배너가 문득 떠올라"
"뜨거운 환영과 격려에 깊이 감사 드려..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대구지검의 첫날 시작"
최근 대구지방검찰청으로 발령을 받은 임은정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제가 팥쥐검사라면…콩쥐검사는 윤 총장인가 보다"라면서 "대검찰청(대검) 청사에 들어서면 저는 수사관도, 실무관도 배치되지 않은 사무실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 눈총으로 배가 늘 불렀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31일 정치권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임은정 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0. 9. 대검 출근길. 방호원분들보다 먼저 저를 맞은 건 '국민밉상 팥쥐검사 임은정은 반성하라'. 배너를 지키는 한 할아버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검사는 "배너 앞을 조용히 지나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팥쥐는 아닌 것 같아서 억울한 생각이 살짝 들었다"면서도 "그래도 그 할아버지가 흉한 사진을 고르지 않으신 게 고마워 단 한 번도 흘겨본 적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주 월요일, 대구지검 앞에 환영 현수막이 걸렸다는 소식과 사진을 전달받았다. 불법 현수막이라 금방 철거되었다고 하더라"며 "이사 준비로 지난주에 이어 오전까지 긴 휴가를 내었기에, 오늘 오후 사실상 첫 출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응원과 격려가 제 사무실에 가득 쌓여 있다. 재작년 팥쥐검사 배너가 문득 떠올랐다. 뜨거운 환영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대구지검의 첫날을 시작한다"고 자신을 응원해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저를 'ㅃㄱㅇ' 또는 일 안하는 검사로 오해하는 분들 역시 여전히 적지 않을 텐데"라면서 "그런 분들의 우려 역시 늘 기억하고, 더욱 신중을 기하겠습니다만, 이명박 정부 시절, 능력과 실적을 인정받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대검 차장,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등과 법무부에서 함께 근무했었고, 2012. 12. 무죄구형으로 찍히기 전까지 법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우수 검사'라고 홍보한 검사였으며, 중요경제범죄수사단에서 처리하는 사건 성격상 그런 분들이 걱정하실 만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자신의 검사생활 간의 치적을 언급했다.
임 검사는 "이른 아침, 서울을 출발해 대구로 오는 길. 산과 들의 타는 목마름을 조금 축여준 이슬비가 곳곳에 내렸고, 아쉬운 대로 물기를 머금은 바람이 불어온다"며 "가뭄과 더위에 지친 산과 들을 적시는 이슬비처럼, 물기를 품고 마른 잎사귀들을 어루만져주는 바람처럼 억울하고 분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분발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또 그는 "기도해주시고 환영해 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거듭 전한다"며 "또한 해야 할 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거듭 지지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 검사는 "이사 준비로 분주하여 기사만 보고, 대법원 나의 사건 검색에서 미처 확인해보지도 못했습니다만, 서울고등법원 30부에서 재정신청을 기각했다고 한다"고 알렸다.
끝으로 "서울고등법원 형사30부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전 시민단체 사세행의 재정신청을 신속히 기각하는 것을 보고, 제 재정신청도 곧 기각할 것이라는 걸 예상했었다. 같은 재판부"라며 "결정문을 받아보지 않았고, 변호사분들과 제대로 상의하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대법원까지 가야 한다고 각오했던 일이라 담담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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