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사직] "새 외국인 선수 공격력 갖춰야..쉽지 않다" 류지현 감독

▲ 루이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가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차명석 단장이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을 위해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가운데, 류지현 감독은 31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교체 카드를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루이즈가 공격력 문제로 방출된 만큼 이번에는 타격이 되는 선수를 데려오고 싶은데, 내야수로 선발 출전할 수 있으면서 방망이까지 잘 치는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그래도 31일 퓨처스리그에서 문성주와 문보경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희소식을 전했다. 문성주는 부상 후 첫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문보경은 1군 말소 후 3경기에서 11타수 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31일 사직 롯데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송찬의(2루수)-이재원(지명타자)-김민성(3루수)

#30일 말소, 31일 등록

30일 투수 김대유 말소, 31일 투수 임준형 등록

- 김대유는 결국 1군에서 내려갔는데.

"투수코치가 자신감을 찾고 왔으면 좋겠다고, 시간을 주는 것이 좋겠다고 하더라.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고 전력에 힘이 돼야 할 선수다. 정비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

- 작년 많이 던진 영향일까.

"피로도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작년에는 상대가 김대유를 낯설어 했다. 왼손 사이드암투수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김대유는 크로스로 들어가는 각이 특이했다. 그런 면에서 상대 팀에서도 파악을 한 것 같다. 패턴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봤다. 부상이 아닌 만큼 복귀 시점은 1군 상황과 김대유의 구위를 두루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 임준형은 구속이 돌아왔는지.

"처음 내려갔을 때는 구위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었다. 요즘은 구위와 체인지업 제구가 모두 좋아졌다고 한다. 작년 1군에 왔을 때처럼 자신있게 던졌으면 좋겠다."

- 리오 루이즈는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인간적으로는 좋은 선수다. 아직 젊은 선수니까 어디서 뛰게 될지는 몰라도 가서 잘 했으면 좋겠다."

- 새 외국인 타자 포지션은 어디로 생각하고 있나.

"딱 맞는 선수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여러모로 살피고 있다."

"외국인타자는 성적에 대한 기대가 있다. 공격력은 당연히 감안해야 한다. 쉽게 선택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런데 내야수에 타격이 되는 선수는 거의 메이저리그에 있다. 유망주면 쉽게 풀어주지도 않는다."

- 퓨처스리그 경기에 문성주가 나왔다.

"문성주 문보경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보고를 받았다. 문보경은 아직 열흘이 안 됐고, 문성주는 몸상태를 더 봐야 한다. 지난주 연습경기를 잡아서 나간 거고 공식경기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 5월 들어 불펜 페이스가 떨어졌다.

"모든 선수들이 시즌 초반처럼 잘해줄 수는 없다. 이제는 체력 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 좋은 컨디션으로 등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선발투수 투구 이닝이 적어서 불펜투수들 경기 수가 다른 팀보다 많다. 선발투수 운영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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