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탄핵' 꺼낸 박지현 고발키로.."野, 틈만 나면 근육자랑"(종합)

이균진 기자,노선웅 기자 2022. 5. 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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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AI(인공지능) 윤석열' 동영상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두고 '탄핵'을 거론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대선 불복"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이에 박지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AI 윤석열이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알고도 묵인했거나 허락했다면 선거 중립의무 위반으로 탄핵까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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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오늘 중으로 신속히 사과하라..법적인 처벌받아야"
"금도에 어긋나는 망언..본투표에서 野 오만 꺾어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신청사 앞에서 열린 경기 남부권 기초단체장 후보 공약 실천 약속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3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AI(인공지능) 윤석열' 동영상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두고 '탄핵'을 거론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대선 불복"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당은 박 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이준석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이번 선거 내내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훼방을 놓고 급기야 선거 마지막 전략으로 탄핵을 꺼내 든 것은 대선 불복"이라며 "민주당이 정권 출범 3주 만에 탄핵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탄핵 발언에 대해서 오늘 중으로 신속하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하다 박 위원장의 탄핵 발언을 듣고, 곧장 상경했다. 그는 기자회견 전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이 지방선거 앞두고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대선 때 민주당이 공식 채널에 노무현 대통령 성대모사 해서 돌아가신 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영상을 올린 일이나 반성하라. 그건 민주당 공식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AI 윤석열'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박영일 국민의힘 경남 남해군수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박 후보가 AI 윤석열을 활용한 동영상을 제작해 윤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박지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AI 윤석열이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알고도 묵인했거나 허락했다면 선거 중립의무 위반으로 탄핵까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가진 170여석이라는 의회권력이 그들의 언사를 거칠게 만들고 있다. 탄핵이라니요"라며 "김포공항 폐항도 자기들끼리만 쑥덕대면 되던 시절의 관성을 잊지 못하고 본인이 대통령이라도 되는 양 이재명 후보가 폭주한 결과"라고 말했다.

© 뉴스1

이 대표는 "민주당은 조그마한 권력이라도 생기면 그 근육 자랑을 하지 못해 안달이 나는 당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탄핵을 부르짖으며 근육 자랑을 하려고 한다"며 "탄핵 이야기를 하기 전부터 그것이 대선기간에 제작된 영상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탄핵이라는 단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은 악의적이며 계획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출범 3주 차인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든 발목 잡으려고 하는 민주당에 탄핵 같은 꿈은 꾸지 말고 협치에 임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투표로 보내달라"며 "내일 아침부터 이뤄지는 본투표에서 그들의 오만을 꺾어달라"고 호소했다.

김웅 국민의힘 공명선거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조바심 나는 건 알겠는데 이런 식으로 탄핵을 운운하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것은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 최대한 빨리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중앙선대위 메시지본부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사 잉크도 안 말랐는데 탄핵을 운운하느냐. 금도에 어긋나는 망언"이라며 "망언 대열에 1996년생 위원장도 동참하나. 김포공항 해체론으로 집단 공황이 온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본부장은 "김포공항 해체론, 노인폄하 발언에 이어 '똥볼 트리플 크라운'이다. 남탓보다 집안 관리가 먼저다. 정치 공세를 펴도 금도를 지켜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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