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고척] '4번' 구자욱 재미를 볼까..사령탑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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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고무적이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 4번타자로 나선 구자욱의 활약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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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한 경기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고무적이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 4번타자로 나선 구자욱의 활약을 돌아봤다.
구자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전까지 타율 0.259로 페이스가 떨어져 보였던 구자욱은 4번 타순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4번 구자욱은 어울리지 않는 옷처럼 보였다. 프로 통산 두 번째이자 665일 만에 출전일만큼 익숙하지 않은 자리였다.
그러나 곧바로 주포의 면모를 증명했다. 1~2타석에서 연속 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한 뒤 팀이 3-4로 뒤지던 7회,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1타점 2루타를 치며 8-4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허 감독은 31일 경기 전 “한 경기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타격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다. 자신감도 회복된 것 같다. (구) 자욱이가 4번으로 가면서 탄력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기동력도 생겼기 때문에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4번 구자욱 배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삼성은 이날도 구자욱을 4번에 배치했다. 김지찬(2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상수(3루수)-김헌곤(중견수)-오선진(유격수)으로 고척 원정길을 떠났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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