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빅테크 전망 밝지 않지만..우린 다를 것"
김남선 CFO, 보수적인 예측
"새 광고상품으로 위기 돌파"
최근 골드만삭스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테크넷 콘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 CFO는 "구글의 최근 실적도 지난 18개월 대비 부진하고,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네이버는 핵심인 검색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광고 솔루션, 광고 상품을 계속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소셜미디어인 스냅이 향후 디지털 광고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메타, 트위터처럼 디지털을 토대로 한 기업들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상황이다. 이른바 '스냅 쇼크'다. 국내 IT업계에선 네이버를 비롯해 디지털 광고 비중이 높은 국내 빅테크 기업에도 파장이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 CFO는 여타 글로벌 빅테크들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2년간 코로나가 네이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커머스 사업 성장을 견인한 것은 사실이지만, 네이버 검색 광고 사업과 코로나는 크게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네이버가 디스플레이 영역에 퍼포먼스 광고를 도입한 것이 2021년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이는 시장 변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네이버가 광고 솔루션을 개선하고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성장 가도를 달리던 네이버 플랫폼 부문 매출 성장은 급제동이 걸려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네이버 1분기 매출에서 플랫폼 부문이 88.2%를 차지하는데, 이 중 서치플랫폼(검색과 디스플레이)의 비중이 가장 높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 네이버 매출이 부진했던 원인으로 광고와 커머스 시장 둔화를 꼽고 있다.
그는 "검색과 커머스 모두 경쟁이 치열하지만, 포맷을 다양화하는 것이 경쟁의 핵심"이라며 "네이버는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우세한 플레이어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포맷이 나오고 있고 우리는 그 새로운 포맷에 맞춰 새로운 광고 상품과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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