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당, 대선 불복하나..대통령 탄핵 발언 사과하라"

김지영 기자 2022. 5. 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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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AI(인공지능)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운동 논란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탄핵'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정권 출범 3주만에 탄핵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민주당이 이번 선거 내내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훼방을 놓고 급기야는 선거 마지막 전략으로 탄핵을 꺼내든 것은 대선 불복"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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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AI 윤석열 선거개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AI(인공지능)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운동 논란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탄핵'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정권 출범 3주만에 탄핵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민주당이 이번 선거 내내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훼방을 놓고 급기야는 선거 마지막 전략으로 탄핵을 꺼내든 것은 대선 불복"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탄핵발언에 대해서 오늘 중으로 신속하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가진 170여석이라는 의회 권력이 그들의 언사를 거칠게 만들고 있다"며 "이번 선거의 시작을 알렸던 '한국쓰리엠'과 '이모'도 어떻게든 정부출범을 방해하고 장관 인선을 막아보려는 민주당의 대선불복에 대한 집착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포공항 폐항도 자기들끼리만 쑥덕대면 되던 시절의 관성을 잊지 못하고 본인이 대통령이라도 되는 양 이재명 후보가 폭주한 결과"라며 "그렇게 해도 제주도는 찍어줄 것이라는 오만함 속에서 터진 사고다. 아직까지도 그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뻔뻔함도 빼놓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저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탄핵을 부르짖으며 이미 근육 자랑을 하려고 한다"며 "탄핵이라는 말이 너무 하고 싶은데 빌미가 없자 대선기간에 제작되었던 AI윤석열 공약영상을 대통령의 의중이냐고 물으면서 탄핵이라는 단어를 수면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탄핵 이야기를 하기 전부터 이미 그것이 대선기간에 제작된 영상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리고 그 영상 어디에도 지방선거에 대한 지지호소 음성 등이 들어있지 않음에도 대통령의 선거개입 운운하면서 탄핵이라는 단어를 수면위로 끌어올린 것은 악의적이며 계획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출범 3주차인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든 발목 잡으려고하는 민주당에게 탄핵같은 꿈꾸지 말고 협치에 임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투표로 보내달라"며 "내일 아침부터 이뤄지는 본투표에서 그들의 오만을 꺾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AI 윤석열'이 박영일 국민의힘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영상 화면을 공유하고 "윤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다면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사안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 드린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민주당이 얘기하는 영상은 지난 대선 때 'AI 윤석열' 영상에 누군가가 그냥 특정 후보 지지 문구를 조잡하게 추가해놓은 것에 불과하다"며 "대통령과 아무 관계 없는 일에 탄핵이라는 용어를 가볍게 쓰기 시작하는 걸 보니 민주당은 끝까지 대선에 불복할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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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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