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100살, 나이마다 100권의 책에서 뽑은 문장..모든 나이는 빛난다 [서평]

최수아 디자이너 2022. 5. 31.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가는 영 살에서 백 살까지 삶의 한 해 한 해를 위한 구절들을 모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시작했다.

이렇게 원하는 문장을 찾아서 서른여덟 살에 시작한 작업은 마흔넷이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다고 한다.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갔던 작가들의 문장을 통해 모든 나이가 얼마나 가치 있고 빛나는 순간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든 나이는 빛난다 © News1

(서울=뉴스1) 최수아 디자이너 = 작가는 영 살에서 백 살까지 삶의 한 해 한 해를 위한 구절들을 모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로 책 속에 있는 문장을 모으기까지의 과정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토마스 만과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들을 읽었지만 2700페이지 중에서 단 두 문장만 찾을 수 있었고 한 작가의 80편이 넘는 작품을 다 읽어도 원하는 한 문장을 얻어내는 것이 힘들었다. 원하는 문장의 조건은 나이를 분명히 언급하면서도 무언가를 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원하는 문장을 찾아서 서른여덟 살에 시작한 작업은 마흔넷이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다고 한다.

21. “나는 법적으로 성인의 영역에 들어섰다. 이제 나는 스물한 살 성인의 권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건 어쩌면 그저 사람들이 내게 떠맡기듯 안긴 건지도 모른다. 내가 이런 권위를 가질 만한 어떤 일을 했는지 생각해 봐야겠다.” 찰스 디킨스(1812~1870) [데이비드 코퍼필드]

31. “안드레이 공작은 문득 단호하고 확고하게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 서른한 살이 되었다고 인생이 끝난 건 아니다, 내가 아는 것을 나 혼자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다른 모든 이들도 내가 아는 것을 알아야 한다.” 레프 톨스토이(1828~1910) [전쟁과 평화]

46. “마흔여섯이 되면 인색해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일을 할 시간밖엔 남아 있지 않으니까” 버지니아 울프(1882~1941) [울프 일기] 1928년 3월 22일

살아가는 모습은 모두가 다 다르지만 문득 보편적인 삶을 관통하는 깨달음을 주는 문장이 있다. ‘모든 나이는 빛난다’는 그런 깨달음을 던져줄 수 있는 문장들을 담고 있다.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갔던 작가들의 문장을 통해 모든 나이가 얼마나 가치 있고 빛나는 순간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 모든 나이는 빛난다/ 조슈아 프레이거 지음 / 민음사 / 1만9000원

sssu1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