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100살, 나이마다 100권의 책에서 뽑은 문장..모든 나이는 빛난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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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영 살에서 백 살까지 삶의 한 해 한 해를 위한 구절들을 모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시작했다.
이렇게 원하는 문장을 찾아서 서른여덟 살에 시작한 작업은 마흔넷이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다고 한다.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갔던 작가들의 문장을 통해 모든 나이가 얼마나 가치 있고 빛나는 순간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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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수아 디자이너 = 작가는 영 살에서 백 살까지 삶의 한 해 한 해를 위한 구절들을 모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로 책 속에 있는 문장을 모으기까지의 과정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토마스 만과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들을 읽었지만 2700페이지 중에서 단 두 문장만 찾을 수 있었고 한 작가의 80편이 넘는 작품을 다 읽어도 원하는 한 문장을 얻어내는 것이 힘들었다. 원하는 문장의 조건은 나이를 분명히 언급하면서도 무언가를 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원하는 문장을 찾아서 서른여덟 살에 시작한 작업은 마흔넷이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다고 한다.
21. “나는 법적으로 성인의 영역에 들어섰다. 이제 나는 스물한 살 성인의 권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건 어쩌면 그저 사람들이 내게 떠맡기듯 안긴 건지도 모른다. 내가 이런 권위를 가질 만한 어떤 일을 했는지 생각해 봐야겠다.” 찰스 디킨스(1812~1870) [데이비드 코퍼필드]
31. “안드레이 공작은 문득 단호하고 확고하게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 서른한 살이 되었다고 인생이 끝난 건 아니다, 내가 아는 것을 나 혼자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다른 모든 이들도 내가 아는 것을 알아야 한다.” 레프 톨스토이(1828~1910) [전쟁과 평화]
46. “마흔여섯이 되면 인색해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일을 할 시간밖엔 남아 있지 않으니까” 버지니아 울프(1882~1941) [울프 일기] 1928년 3월 22일
살아가는 모습은 모두가 다 다르지만 문득 보편적인 삶을 관통하는 깨달음을 주는 문장이 있다. ‘모든 나이는 빛난다’는 그런 깨달음을 던져줄 수 있는 문장들을 담고 있다.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갔던 작가들의 문장을 통해 모든 나이가 얼마나 가치 있고 빛나는 순간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 모든 나이는 빛난다/ 조슈아 프레이거 지음 / 민음사 / 1만9000원
sssu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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