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남 밀양 '산불 3단계 발령'..인근 주민 400여 명에 밀양구치소 수감자들까지 '긴급 대피'

박윤주 에디터 2022. 5. 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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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이 '산불 3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31일(오늘) 오전 9시 25분쯤,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산 중턱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청은 오전 11시 45분쯤, '산불 3단계' 및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습니다.

오늘 밀양은 건조특보가 내려진 데다 산불이 난 오전에는 돌풍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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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이 '산불 3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31일(오늘) 오전 9시 25분쯤,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산 중턱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산불 발화 지점은 민가와 불과 180m 거리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청은 오전 11시 45분쯤, '산불 3단계' 및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000ha이고 평균풍속이 11m/s 이상이며,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인 산불에 발령되는 경보를 말합니다.

산림청은 이어 산불 발생 지역과 가까운 100가구 주민 476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어 짧은 시간에 산불이 크게 번졌으나 다행히 바람 방향이 마을이나 시가지 쪽으로 향하지 않았습니다.

불길은 산을 위에서 아래로 태우기보다는 처음 시작된 산 중턱에서 옆으로 계속 번졌습니다.

산림·소방당국은 진화인력 1천 500여 명과 헬기 32대를 투입하는 등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고, 이날 오후 2시를 넘기면서 발화 지점을 중심으로 일단 불길, 연기가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바람을 타고 연기가 계속 확산해 밀양시 일대는 매캐한 탄 냄새와 함께 시야가 흐릴 만큼 자욱한 연기로 여전히 뿌옇습니다.

오늘 밀양은 건조특보가 내려진 데다 산불이 난 오전에는 돌풍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밀양은 5월 한 달간 평년에 한참 못 미칠 만큼 건조한 상황이 지속돼 지표층과 산림은 이미 바짝 메마른 상황이었습니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올해 5월 밀양 강수량은 평년 106.7㎜에 훨씬 못 미치는 3.3㎜입니다.

(영상 취재 : 박영일 / 구성 : 박윤주 / 편집 : 장희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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