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 테크' 의혹 받는 김승희..모친은 건보료 체납으로 한때 아파트 압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식약처장으로 재직하던 중 세종 오송에 있는 관사에 살면서 세종시 아파트 공무원 특별공급 분양을 받아 '관사 재테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 후보자는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을 신청했다"고 31일 반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약처) 차장에 취임한 뒤 관사에 거주하면서 이듬해 6월 세종시 도담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공무원 특별공급 분양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식약처장으로 재직하던 중 세종 오송에 있는 관사에 살면서 세종시 아파트 공무원 특별공급 분양을 받아 ‘관사 재테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 후보자는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을 신청했다”고 31일 반박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이날 오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분양가 외 확장, 시스템 에어컨 5대 설치를 위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고 공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사에서 거주하는 것보다 자가 소유 주택에 거주하는 것이 편리함과 안정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약처) 차장에 취임한 뒤 관사에 거주하면서 이듬해 6월 세종시 도담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공무원 특별공급 분양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2013년 공직을 떠났다가 2015년 4월 식약처장에 임명돼 세종에 돌아왔을 때도 관사에 거주했다.
김 후보자는 2015년 식약처장으로 일하던 당시 세종 오송 호수공원 근처에 있는 84㎡ 관사에 살며 월세와 관리비를 일절 내지 않았다. 앞서 2013년 식약처 차장으로 일하던 때에도 해당 관사에서 생활한 김 후보자는 이때는 관리비 명목으로 월 25만원씩 지출했다.
김 후보자는 분양받은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고 ‘갭 투자’를 해 억대의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2년 세종시 공무원 특공으로 힐스테이트를 분양받은 뒤 2017년에 이를 팔았고 5년 만에 1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다.
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했지만, 관사에 살았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거짓 해명’을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관사에 거주하면서 공무원 특공을 신청한 사실은 사익추구를 목적으로 한 전형적인 ‘관사 재테크’”라며 “관사 거주 당시 실거주 목적으로 특공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후보자의 해명은 하루 만에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자 모친이 건강보험료를 체납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아파트를 압류당했고, 지방세도 내지 않아 토지를 압류당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날 강 의원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김 후보자 모친이 소유한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소재 갑을명가아파트는 2015년 5월 건보료 체납으로 건보공단에 압류됐고, 이후 6개월 만인 같은해 11월 압류 등기가 말소됐다. 이는 김 후보자 모친이 뒤늦게 건보료를 변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 모친은 2016년 5월에는 지방세를 내지 않아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토지가 압류됐다가, 이후 1년 만인 2017년 5월 압류 등기가 말소됐는데 체납된 지방세를 변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은 가족 사안은 개인정보이며, 모친 사안은 후보자 정책 역량 또는 자질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