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장교' 상관 '직권남용' 형사 입건

최영윤 2022. 5. 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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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업무에 대한 압박감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해군 한 모 중령과 관련해 한 중령의 상관인 A 대령이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 입건됐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은 해군 A 대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어제(30일) 입건했습니다.

조사본부는 최근 A 대령을 소환해 한 중령에게 업무와 무관한 일을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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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업무에 대한 압박감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해군 한 모 중령과 관련해 한 중령의 상관인 A 대령이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 입건됐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은 해군 A 대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어제(30일) 입건했습니다.

조사본부는 최근 A 대령을 소환해 한 중령에게 업무와 무관한 일을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본부는 이와 함께 해군 내부에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지 관련 부대에 대한 진단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 수사단 소속 광역수사대장이던 한 중령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중령은 지난 3월부터 광역수사대장을 겸임하면서 2월 초 퇴역한 참수리 고속정에서 권총 3정이 분실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한 중령의 유족은 "한 중령이 원치 않는 보직 인사와 상관인 A 대령의 업무 관련 압박 때문에 힘들어하다 세상을 등졌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한편 해군은 "국방부 조사본부의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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