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재산허위 축소 신고는 당선 무효형 중범죄' 강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31일 부천 유세를 하며 유권자들에게 "유권자들에게 일 발하는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제공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페이스북 및 기자회견을 통해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평택시 서정리역 앞에서 출근 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전날에 이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재산허위 축소 신고를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중범죄’라고 규정하고 “신고를 허투했다면 벌받겠다”고 공언한 만큼 사실을 밝히고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본인 재산도 제대로 신고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경기도 큰 예산을 살필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뒤 “실무자의 일부 착오라는 김은혜 후보 측의 불충분한 해명이 도민들을 더 화나게 할 것이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또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은혜 후보의 재산축소 신고에 대해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관위에서 공식적으로 결정을 했다. 김은혜 후보가 빌딩(가격을) 축소 신고했고, 주식은 누락했기 때문에 선거 당일 투표소마다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는 게시물을 붙이게 됐다”라며 “누락한 금액이 16억원 이상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에 당선이 되더라도 선거무효형이 나올 수 있는 중범죄”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본인 재산도 그렇게 신고를 제대로 못하는 분이 어떻게 경기도의 큰 예산을 다루고 도정을 살필 수 있는지. 지난번 토론회 때 신고를 허투루했다면 벌을 받겠다고 공언했다. 이제는 사실대로 밝히고 벌 받아야한다”라며 “혹시나 당선이 되더라도 재선거를 하게 되면 수백억 이상이 혈세로 들어가게 된다. 도민들께서 정확히 보고 판단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측 해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론 이런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김은혜 후보 측 해명이 불충분한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두 문장이 해명의 전부인데 그 자체가 우리 국민과 도민들을 더욱 화나게 할 것 같다”라며 “사실대로 밝히고 사과하고 벌 받고 해도 부족할 판인데 달랑 두 문장으로 어떻게 이것을 해명할 수가 있겠는가. 충분한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교통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는 한편 경기남부공항 신설 등 공약, 선거 막판 판세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파란 31대장정 중에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선거 기간 중에 경기도 전역을 다니면서 31개 시군 도민들 말씀들 많이 들었다. 주거 교통 일자리 청년 민생 이런 문제들을 호소하시면서 제 손을 붙잡고 우는 분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장정은 경기도에 있는 31개 시군을 직접 방문해서 다니면서 그분들이 주신 말씀에 대한 답으로 저의 비전을 보여드리고 또 그와 같은 비전을 꼭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는
그런 대장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다. 내일 투표를 앞두고 있다. 그저께 움직인 거리만 300km가 넘는다고 한다. 지난 29일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부천 양주 포천 의정부 구리 하남 남양주 등 11곳이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경기도민들에게 간곡히 호소 드린다. 지금 경기도 선거가 박빙이라고 하는데 국정운영 34년 하면서 성과와 결과로 보여준 사람, 34년간 국정운영과 나라살림을 책임져 결과로 입증했던 저 김동연이 일꾼이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라며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특혜층 특권층, 낙하산 인사나 전관 예우, 심지어는 그것도 모자라서 대기업 청탁 비리, 또 재산 축소 신고로 거짓말을 하는 그런 후보와, 참되고 진실되게 일했으며 정직하고 청렴하고 깨끗하게 일하는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연 후보는 “도민들의 뜻에 따르겠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일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해주십시오. 진정성 가지고 정직하고 청렴한 후보가 누구인지 바르게 선택해 달라”며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반드시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며 말을 맺었다.
한편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안양 범계역, 6시 30분 군포, 밤 9시 수원 팔달구 나혜석 거리 유세로 지난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감할 예정이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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