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낙뢰 12만4000회 발생.. 당분간 비 없이 맑아

박유빈 2022. 5. 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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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낙뢰가 약 12만4000회 관측됐다고 기상청이 31일 밝혔다.

이날 기상청이 발간한 '2021 낙뢰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낙뢰가 총 12만4447회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통과하며 대기가 불안정할 때뿐 아니라 지표면 온도가 올라 따뜻해진 대기 하층 공기가 대기 상층에 있는 차가운 공기와 부딪칠 때도 대기 불안정이 발생해 낙뢰가 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내렸던 지난해 5월28일에는 하루에만 7388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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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픽사베이
지난해 낙뢰가 약 12만4000회 관측됐다고 기상청이 31일 밝혔다. 단순히 계산해 하루에 341개꼴로 발생한 셈이다.

이날 기상청이 발간한 ‘2021 낙뢰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낙뢰가 총 12만4447회 관측됐다. 2020년 8만2651회보다 약 51%, 최근 10년 평균인 11만5609회보다는 약 8% 많다. 시기별로는 8월에 관측된 낙뢰가 4만5596회로, 전체의 약 37%를 차지했고 6월과 7월에 각각 7467회, 3만5884회 나타나 6∼8월에 전체 낙뢰의 71.5%가 집중됐다.

흔히 벼락이라 부르는 낙뢰가 발생하는 데에는 대기 상층의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통과하며 대기가 불안정할 때뿐 아니라 지표면 온도가 올라 따뜻해진 대기 하층 공기가 대기 상층에 있는 차가운 공기와 부딪칠 때도 대기 불안정이 발생해 낙뢰가 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비구름이 자주 만들어지고 대기 불안정이 심한 여름에 낙뢰 관측이 집중된다.

지난해에는 유달리 5월 낙뢰가 많았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자주 남하하며 대기 불안정이 심해진 탓이다. 5월 낙뢰 횟수는 2만2606회로, 최근 10년 5월 평균(1만1397회)을 두 배가량 웃돌았다. 특히 집중호우가 내렸던 지난해 5월28일에는 하루에만 7388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5월은 대기가 안정되고 강수가 적은 날씨가 이어졌다. 이번 주도 주말까지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 사이 전국적으로 흐려지고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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