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硏 "국민 86%, 쿼드 가입 찬성"..사드 추가 찬성도 과반

박대로 2022. 5. 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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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에 가입하려 하는 가운데 대다수 한국인이 쿼드 가입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지난 3월 10~12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에게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86.1%가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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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산정책연구원, 3월 한미관계 여론조사

[서울=뉴시스] 한미관계 이슈에 대한 의견. 2022.05.31. (도표=아산정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윤석열 정부가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에 가입하려 하는 가운데 대다수 한국인이 쿼드 가입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지난 3월 10~12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에게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86.1%가 찬성했다.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5.5%,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50.6%였다.

쿼드 참여에 대한 부정 의견은 10.1%였다,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7.0%,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3.1%였다. 모름·무응답 3.8%였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쿼드에는 불참 시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과 대중(對中) 경제 의존도를 고려해 반중(反中) 전선 합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인은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쿼드에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에는 57.7%가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38.9%였다. 아산정책연구원은 "2016년 사드 배치를 둘러싼 국내 갈등으로 큰 홍역을 치렀고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로 경제 피해를 본 기억이 뚜렷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을 문재인 정부 이전 기존 규모로 되돌려야 한다는 응답이 46.4%로 절반에 가까웠다. 축소·중단된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답이 35.8%였다.

한미일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83%였다. 부정 응답은 15.9%였다. 아산정책연구원은 "한미일 안보 협력을 지지한 답이 80%를 넘은 데에는 높아진 역내 불안정성 탓도 있다"며 "한국인 대다수는 북핵 위협, 중국의 부상에 맞서 한미일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공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집 오차는 95% 신뢰 구간에서 ±3.1% 포인트다. 조사 방법은 유선·휴대전화 RDD 전화 인터뷰 조사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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