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의원들 "평산마을 욕설시위로 참혹한 현장 돼..尹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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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31일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욕설시위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조치를 촉구했다.
친문(親문재인)계 의원 16명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문 전 대통령이 고향으로 내려간 이후 평온했던 양산의 평산마을은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막말이 주민들의 일상을 파괴하는 참혹한 현장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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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들은 내일 양산경찰서 항의 방문.."가능한 모든 조치 취해달라"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31일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욕설시위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조치를 촉구했다.
친문(親문재인)계 의원 16명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문 전 대통령이 고향으로 내려간 이후 평온했던 양산의 평산마을은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막말이 주민들의 일상을 파괴하는 참혹한 현장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의사를 표현하는 자유라 넘어가기에는 그들의 행동이 평산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신체적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타인의 기본권을 무참히 짓밟는 폭력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이들이 피눈물로 만들고 지켜 온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태"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나서야 한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선제적으로 찾아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지금 양산에서 벌어지는 일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이 금지하고 있는 '공공의 안녕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행위"라며 "경찰 등 공권력은 평산마을에 사는 국민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폭력적 언사를 인터넷에서 생중계하고, 심지어 돈을 벌고 있다면 방송통신위원회도 나서야 한다"며 "욕설로 점철된 시위를 인터넷 방송으로 중계하는 것은 충분히 제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산의 작은 마을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그분들이 평온했던 삶을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고민정·김승원·김영배·김의겸·박상혁·박영순·윤건영·윤영득·윤영찬·이용선·이원택·이장섭·정태호·진성준·최강욱·한병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병도·민형배·윤건영·윤영찬 의원은 다음날(1일) 오전 양산경찰서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에 대한 경찰의 대처가 미온적이라고 항의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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