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각 당 전남지사 후보들,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종합)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김종식 목포시장 후보 등이 31일 목포 평화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이고 있다. 김영록 후보측 제공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전남지사 후보와 각 당들이 마지막 유세와 기자회견 등을 갖고 막판 지지세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31일 오후 목포 평화광장 문재인거리에서 이번 지방선거 마지막 유세를 갖고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고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으로부터 이어져 온 호남소외를 막기 위해 전남 도민이 똘똘 뭉쳐 민주당에 힘을 몰아주어야 한다"며 "민주화에 당당히
앞장서 온 전남의 저력과 힘을 보여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보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순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5월 준공예정인 전라남도 동부통합청사 개청에 맞춰 현재 환경산림국 1국 체제인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를 3개 실국을 추가해 총 4개 실·국 체제로 확대 개편하고 현재 3급인 동부본부장의 직급을 지방정무직 부지사 혹은 지방 2급으로 격상하는 등 기능 보안을 추진하겠다"며 전남 동부권 표심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도지사 27년을 독점해 온 민주당의 성적표는 전남을 전국에서 소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만든 것이었다"며 "전남 플랜을 대한민국 플랜으로,
대한민국 플랜을 전남 플랜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당에서는 호남 사람이라고, 고향에서는 당색이 다르다고 많이 서러웠으나 당 대표와 3선 의원, 청와대 수석을 하면서도 고향사랑을 잊어 본적이 없다"며 "고향에서 제 손을 꼭 좀 잡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전남도당도 호소문을 통해 "민주당은 선거 때만 되면 화려한 공약과 선동으로 도민들을 현혹시켰지만 무능함과 무책임을 박정희 대통령과 보수당에게 책임을 미루는 방법으로 감춰왔다"며 "국민의힘에게도 이번만큼은 도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힘과 전남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31일 진보당 민점기 전남지사 후보를 비롯한 전남지역 출마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진보당 전남도당 제공

진보당 민점기 전남지사 후보를 비롯해 전남지역 출마자 30명은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진보당으로 부는 남풍의 기세로 본다면 진보당이 전남의 제1야당으로 우뚝서는 정치대혁명이 일어날 것이다"며 "진보당이 전남의 대안세력으로, 한국의 대안세력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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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삼헌 기자 gon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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