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키움 홍원기 감독의 여름 구상 "체력 싸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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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FA 이적)도, 조상우(군입대)도, 박동원(트레이드)도 빠졌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올해도 순위표 위쪽에 자리잡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계획대로 모든 것이 진행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면서 "체력싸움이 시작되는 여름을 잘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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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박병호(FA 이적)도, 조상우(군입대)도, 박동원(트레이드)도 빠졌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올해도 순위표 위쪽에 자리잡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계획대로 모든 것이 진행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면서 "체력싸움이 시작되는 여름을 잘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3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지만 그 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주고 있기 때문에 대체선수들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마무리로 낙점했지만 한달만에 맹장염으로 이탈한 김태훈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키움은 김태훈의 빈자리를 이승호와 문성현 등으로 완벽히 틀어막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 감독은 "이제 6월이 시작되는데, 더워지면 결국 체력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선발투수들과 야수 모두 휴식 등을 고민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들에게는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러주고, 야수들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지명타자를 맡기는 등의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대체선발로는 한현희가 '1순위'다. 발목 부상으로 개막을 함께 하지 못한 한현희는 지난달 말 한 차례 선발 등판에서 크게 부진한 뒤로는 불펜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그러다 지난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홍 감독은 "한 순번씩 선발이 빠지는 자리에 한현희가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시즌 두 달이 지났는데 선발투수의 부상 예방 차원에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20일만에 콜업한 내야수 김주형의 역할도 비슷한 맥락이다. 키움은 현재 유격수로 김휘집이 잘 해주고 있고,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김혜성과 3루수 송성문도 수비를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있다.
홍 감독은 "김주형이 개막부터 잘 해주면서 초반을 버틸 수 있었다"면서 "김주형은 컨디션에 따라 유격수 자리에 들어갈 수도 있고, 김혜성과 송성문이 휴식할 때 그 자리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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