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서는 잘했는데'..아자르의 첼시vs레알 '우승 기여도' 비교

김환 기자 2022. 5. 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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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당 아자르가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에 기여한 정도는 확연하게 달랐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는 것이 확정된 마지막 시즌에도 아자르는 첼시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안겨주며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첼시 시절의 아자르와 레알에서의 아자르가 우승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를 비교해 공개했다.

첼시 시절 아자르는 트로피 한 개당 58.7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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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트랜스퍼마크트

[포포투=김환]


에당 아자르가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에 기여한 정도는 확연하게 달랐다.


많은 팬들이 첼시 시절의 아자르를 그리워한다. LOSC 릴을 떠나 2012-13시즌부터 첼시 선수로 뛴 아자르는 첼시에서만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 82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아자르가 남긴 82도움은 첼시 역대 최다 도움 2위의 기록에 해당한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아자르는 상대 수비에 균열을 만드는 ‘크랙’ 그 자체였다. 낮은 무게중심과 발재간을 보유한 아자르는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해 잉글랜드 무대를 휘어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는 것이 확정된 마지막 시즌에도 아자르는 첼시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안겨주며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레알 입장에서는 아자르가 잉글랜드에서 보여준 모습이 있으니 기대를 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아자르는 레알에 합류한 뒤 체중 관리에 실패하며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하더니, 잦은 부상으로 경기장을 자주 밟을 수도 없게 됐다. 그래도 일단 경기에 나서기는 했으니, 커리어에 우승 트로피가 추가되기는 했다.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어도 첼시 때와는 기여도가 확연하게 다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첼시 시절의 아자르와 레알에서의 아자르가 우승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를 비교해 공개했다. 아자르는 레알에서 5개, 첼시에서는 6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레알에서 5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는 동안 아자르가 출전한 경기는 단 66경기에 불과했다. 경기당으로 계산하면 13.2경기만 뛰고도 한 개의 타이틀을 얻은 것이다. 시간으로 따지면 더욱 처참하다. 아자르는 트로피 한 개당 669분을 소화했다.


첼시에서는 주축 선수였다는 점이 기록으로도 보였다. 첼시 시절 아자르는 트로피 한 개당 58.7경기를 뛰었다. 사실상 한 시즌에 뛸 수 있는 경기를 모두 뛰었거나 그 이상의 경기수를 소화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출전 시간으로 따진다면 4,495분에 해당했다. 레알에서 그랬던 것과는 다르게 첼시에서는 팀의 우승에 엄청나게 기여한 것이다.


입단 당시 레알 팬들에게 기대를 받았던 아자르는 이제 미움을 받고 있다. 많은 팬들은 레알이 아자르를 처분하길 바란다. 영입 당시 지불했던 이적료는 고사하고, 돈이라도 받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높은 주급 때문에 판매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팬들의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아자르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끝난 뒤 “내년에는 다르다. 내년은 나의 해가 될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는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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