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6·1 지방선거 마지막날 수도권서 총력전
기사내용 요약
윤호중·박지현, 세종·대전 등서 지원 유세
오후8시 용산역선 박홍근도 함께 총결집
이재명, 인천 계양을 막판까지 민심 구애
宋, 서울 역전 곳곳서 유세…홍대서 마쳐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서울·세종·대전 등 수도권을 돌며 막판까지 표심을 구하는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국정 운영의 견제·균형 역할을 맞춰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세종과 대전을 찾아 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데 열을 올렸다.
윤 상임선대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 체육관 앞에서 진행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춘희 후보, 지난 8년 동안 세종시를 책임지고 지금까지 하나하나 만들어 오신 분"이라며 "다시 한번 지지해주시면 우리 세종시가 명실공히 행정수도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선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않은 자세를 가지고 있는 한동훈 장관이 공무원 인사 검증을 모두 책임지게 된다면, 그 인사는 앞으로 대단히 공평하지 못한 편파적인 인사가 될 것"이라며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법무부 인사검증단 설치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위헌, 제소, 권한쟁의 소송 등을 진행하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행정수도 백지화 음모를 꾸밀 때, 우리 이춘희 후보는 도민, 시민과 함께 싸우면서 세종시를 지켜온 분"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약속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실천한 완전한 행정수도, 민주당과 이춘희가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치켜세웠다.
이후 이들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D-1, 최종 상황점검 및 지지 호소 기자회견'에에서도, 윤석열 정부 견제 필요성을 피력하며 지지 호소를 이어갔다.
윤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국민 무시, 안하무인 국정 운영을 바로 잡아주시기 바란다"며 "나와 내 가족의 내일을 위해, 대전시민과 우리 국민의 내일을 위해 6월1일 반드시 기호 1번에 투표해주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도 'AI 윤석열'을 거론하고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법을 어기고 불법 선거운동을 묵인하고 있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대전에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우리 후보를 선택해 주시라"라고 보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도봉·강북·성북·중랑 등 서울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을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앞선 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을 막고, 견제와 균형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국민께서 투표로 선택해주시면 민주당의 검증된 진짜 일꾼들은 위임받은 권한으로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후퇴시키고 파기한 공약들을 균형 있게 챙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호중·박지현 위원장과 박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용산역에서 열리는 '서울 대승리, 믿는다 송영길' 집중유세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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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민심 구애에 총력을 기울였다.
출근 인사로 선거 마지막 날을 시작한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까지 '맘(학부모) 간담회', '인천 발전 기자회견 및 모래내시장 방문', '계산동 골목골목 인사'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정부를 국민의힘이 장악했기 때문에 지방정부까지 장악하면 민생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 지방정부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게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투표하면 투표하는 사람의 세상이 열린다. 정치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 지옥이 열릴 수도, 천국이 열릴 수도 있다.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계산역과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한 뒤, 오후 10시께 계양구청 일대에서 마무리 인사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을지로입구·왕십리·잠실·삼성·사당·양천구청역 등 서울 곳곳을 누비며 막바지 민심 구애를 펼치는 중이다.
앞서 그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유세에서 "오세훈 후보한테는 이미 서울시장 세 번이나 기회를 줬다. (그런데) 특별히 생각나는 게 없다. 제게 한번 기회를 주시면 오 후보 머리로는 상상할 수 없는 클래스가 다를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잘 견제하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도 백신의 역할을 할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오 후보가 아니라 바른 소리를 전하는 송영길"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신촌·충정로·용산역 등에서도 유세를 벌인 뒤, 오후 10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 투어로 선거운동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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