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1일 첫 실전 김강민-김택형 동반 복귀 시동, 선두 SSG 더 강해진다[SS 포커스]

장강훈 2022. 5. 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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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문승원(33)이 수술 후 첫 실전에 나선다.

SSG 김원형 감독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를 앞두고 "(문)승원이는 내일(6월1일) 퓨처스리그에 선발등판한다"고 말했다.

시즌 75경기를 치르는 시점이라고 보면 빨라야 6월 말에나 박종훈 문승원 카드를 꺼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승원이 선발로 나서는 날 김강민과 김택형도 함께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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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문승원이 6월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NC와 퓨처스리그를 통해 수술 후 첫 번째 실전을 치른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SSG 문승원(33)이 수술 후 첫 실전에 나선다.

SSG 김원형 감독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를 앞두고 “(문)승원이는 내일(6월1일) 퓨처스리그에 선발등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4시 현재) 등판 예정인데, 퓨처스팀과 트레이닝 파트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예정대로 출전한다면 6월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20개 가량 던질 예정이다.

문승원은 지난해 5월30일 한화전에서 6이닝 7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정밀 검사를 받았고,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당초 올해 6월 복귀가 전망됐지만, 재활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불펜피칭, 라이브피칭 등 실전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등 곡절을 겪었다.

김 감독은 “(박)종훈이보다 승원이가 먼저 합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당초 6월1일 퓨처스리그에서 마지막 실전점검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문승원과 마찬가지로 어깨 등에 통증이 생겨 투구를 중단했고, 한 달가량 페이스를 늦췄다. 김 감독은 “종훈이는 이제 볼을 던지기 시작했으니 다시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SG 박종훈이 지난 3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평가전에서 1년 여만에 실전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투구한 것만으로 1군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는 없다. 선발로 돌아와야 하는 선수들이어서 퓨처스리그에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최소 80개까지는 전력투구할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한 달이 걸릴지, 그 이상이 될지 장담할 수 없다. 퓨처스리그와 1군 경기는 중압감 등이 다르기 때문에 더디더라도 확실히 재활 과정을 밟는 게 우선이다. 그래서 김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15경기 정도 소화한 시점을 종훈, 승원의 복귀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SG 선발진은 평균 6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15경기에 등판하면 90이닝가량 던지는 셈인데, 이때 체력 부담이 극에 달한다. 김 감독은 “80~90이닝 정도 던지고 나면 체력이 고갈된다. 여름레이스에 돌입하는 시점이기도 해 이때부터는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풀타임 선발 경험이 적은 (오)원석이나 (이)태양이는 체력관리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김)광현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시즌 75경기를 치르는 시점이라고 보면 빨라야 6월 말에나 박종훈 문승원 카드를 꺼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우천취소 등 변수가 생기면 더 미뤄질 수도 있다.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마음의 안정을 주는 게 팀 전력으로 볼때 도움이 된다는 게 김 감독 판단이다.
SSG 마무리 김택형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프로야구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 9회초 무사 1루에서 강판되고 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문승원이 선발로 나서는 날 김강민과 김택형도 함께 출격한다. 왼무릎 뒤쪽에 통증을 호소해 재활군으로 내려간 김강민과 왼팔 전완근 통증을 호소한 김택형은 일주일 가량 퓨처스리그를 소화하면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몸에 이상이 없다면 다음 주부터 1군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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