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보러 호텔 가자 '예술품' 모시는 특급호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전시장을 찾는 일이 늘었다. 이에 특급호텔은 국내외 전시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거나 호텔 내 아트워크를 마련하고 있다. 유명 전시 티켓이나 관련 상품을 선물하기도 한다. 갤러리 등을 관람한 뒤 객실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전시 관람을 위해 호텔을 찾는 이유가 됐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글로벌 아트 에디션 플랫폼인 ‘에디션 알리앙스’와 협업해 호텔 곳곳에 전시된 작품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디션 알리앙스는 국제적인 갤러리와 역사 깊은 판화공방 작품을 큐레이팅하는 플랫폼이다. 그랜드 조선 제주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도슨트 투어는 에디션 알리앙스의 전문 큐레이터와 호텔 내 대표적인 작품을 관람하면서 해설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그랜드 조선 제주엔 우고 론디노네, 게리 흄, 최정화 등 21세기 컨템포러리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도슨트 투어는 매주 금요일마다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6명 정원으로 이뤄진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미술 대중화 브랜드 ‘프린트베이커리’와 손잡고 아트 컬렉션 전시 및 판매 공간인 오픈 갤러리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 - 프로젝트 블랭크’를 열었다. 연 5~6회에 걸쳐 장흥 가나아뜰리에 소속 유명 작가를 소개하고, 아트 콘텐츠를 가까이에서 접할 기회를 지원한다. 전시 공간 옆에 마련된 아트숍에서는 판화, 포스터, 러그, 식기, 스마트폰 케이스 등 아트 상품을 판매한다. 현재는 김제언 작가의 회화 6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 ‘에브리 데이 에브리 모먼트’를 다음달 5일까지 전시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키즈 드리밍 아트 패키지’를 11월27일까지 판매한다. 매니피크 또는 매니피크 패밀리 트윈 1박과 함께 화가 에바 알머슨의 키즈 식기세트 및 캔버스백을 증정한다. 12월4일까지 용산전쟁기념관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운영되는 ‘에바 알머슨 특별전’ 초대권 2매를 지급한다. 에바 알머슨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로, 2016년 제주도 우도를 방문했을 당시 해녀를 주제로 그림을 그려 제주 해녀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데 기여한 화가로도 알려져 있다.
안다즈 서울 강남 1층에 있는 라운지 아츠(A’+Z)는 아트 큐레이션 플랫폼 ‘오픈월’과 6월30일까지 현지너리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격월로 신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곳에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저트와 페이스트리, 여러 음료를 판매한다.
[글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사진 각 호텔]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32호 (22.06.0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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