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마실] '느린 걸음'으로 걷는 완도 청산도와 명사십리..'안심 관광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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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 가운데 가장 느리지만, 여유를 주는 게 선박이라고 합니다.
전남 완도에서 뱃길로 50분, 딱 지루하기 직전에 도착하는 섬이 청산도입니다.
완도읍이 있는 본섬 옆에는 신지도가 다리로 연결돼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도 완도 청산도 슬로길과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2022 안심 관광지'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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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청정 자연에서 '해양 치유 프로그램' 운영
교통수단 가운데 가장 느리지만, 여유를 주는 게 선박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쾌속선이 있지만, 그래도 배는 여전히 느림의 낭만이 살아 있습니다.
전남 완도에서 뱃길로 50분, 딱 지루하기 직전에 도착하는 섬이 청산도입니다.
5월의 청산도 산과 바다, 하늘 모두 푸르러 이름 그대로 청산도입니다.
서울에서 완도도 400km인데, 배까지 타고 올 작심을 했다면, 이 섬은 걸어야 합니다.
2007년에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청산도 슬로길은 빼어난 풍광으로 입 소문이 났습니다.
그 길의 길이가 42.195km, 마라톤과 같습니다.
뛰는 대신 걸어보는 겁니다.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 인증 '세계 슬로길 1호'를 걷는다는 뿌듯함은 덤입니다.
영화 서편제에서 흘러 나오는 진도 아리랑이 귓가에 맴돌아도 좋고, 요즘 가수 누구의 노래도 함께 하면 좋을 일입니다.
저기 가는 저 기럭아 말 물어 보자 우리네 갈 길이 어디 메뇨 약산 동래 진달래꽃은 한 송이만 피어도 모두 따라 핀다 - 진도 아리랑 중
완도읍이 있는 본섬 옆에는 신지도가 다리로 연결돼 있습니다.
해안도로로 가면 양 쪽으로 바다가 쉼 없이 보이는데, 전복 양식장의 바둑판이 장관입니다.
그 길 끝에 넓은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어느 해수욕장처럼 높은 건물이 즐비한 현대적인 모습의 해수욕장을 생각하고 가면 의아할 수 있습니다.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는 아직 때묻지 않은 자연이 살아 있습니다.
3.8km 해변이 펼쳐져 있는데 어림 잡아 십리 쯤 될 겁니다.
시원한 바다와 고운 모래가 펼쳐져 있는데, 국내에서도 손가락 꼽힐 정도로 수질도 좋습니다.
바로 옆 방풍림에서는 끊임없이 산소 음이온이 나오기도 합니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인 '블루플래그'를 괜히 인증 받은 것이 아닙니다.
한국관광공사도 완도 청산도 슬로길과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2022 안심 관광지'로 선정했습니다.
올 여름 전남 완도군에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발 맞춰 전남 완도군은 청정 자연에서 바다와 갯벌, 해조류 등을 활용한 '해양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일석이조가 될 것입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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