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마실] '느린 걸음'으로 걷는 완도 청산도와 명사십리..'안심 관광지' 선정

정치훈 2022. 5. 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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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 가운데 가장 느리지만, 여유를 주는 게 선박이라고 합니다.

전남 완도에서 뱃길로 50분, 딱 지루하기 직전에 도착하는 섬이 청산도입니다.

완도읍이 있는 본섬 옆에는 신지도가 다리로 연결돼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도 완도 청산도 슬로길과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2022 안심 관광지'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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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2022 안심 관광지'로 완도 청산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선정
완도군, 청정 자연에서 '해양 치유 프로그램' 운영

교통수단 가운데 가장 느리지만, 여유를 주는 게 선박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쾌속선이 있지만, 그래도 배는 여전히 느림의 낭만이 살아 있습니다.

전남 완도에서 뱃길로 50분, 딱 지루하기 직전에 도착하는 섬이 청산도입니다.

5월의 청산도 산과 바다, 하늘 모두 푸르러 이름 그대로 청산도입니다.

서울에서 완도도 400km인데, 배까지 타고 올 작심을 했다면, 이 섬은 걸어야 합니다.

2007년에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청산도 슬로길은 빼어난 풍광으로 입 소문이 났습니다.

그 길의 길이가 42.195km, 마라톤과 같습니다.

뛰는 대신 걸어보는 겁니다.

'2022 안심 관광지'로 선정된 완도군 청산도 / 사진제공=완도군청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 인증 '세계 슬로길 1호'를 걷는다는 뿌듯함은 덤입니다.

영화 서편제에서 흘러 나오는 진도 아리랑이 귓가에 맴돌아도 좋고, 요즘 가수 누구의 노래도 함께 하면 좋을 일입니다.

저기 가는 저 기럭아 말 물어 보자 우리네 갈 길이 어디 메뇨 약산 동래 진달래꽃은 한 송이만 피어도 모두 따라 핀다 - 진도 아리랑 중

'2022 안심 관광지'로 선정된 완도군 청산도 / 사진제공=완도군청

완도읍이 있는 본섬 옆에는 신지도가 다리로 연결돼 있습니다.

해안도로로 가면 양 쪽으로 바다가 쉼 없이 보이는데, 전복 양식장의 바둑판이 장관입니다.

그 길 끝에 넓은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어느 해수욕장처럼 높은 건물이 즐비한 현대적인 모습의 해수욕장을 생각하고 가면 의아할 수 있습니다.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는 아직 때묻지 않은 자연이 살아 있습니다.

3.8km 해변이 펼쳐져 있는데 어림 잡아 십리 쯤 될 겁니다.

시원한 바다와 고운 모래가 펼쳐져 있는데, 국내에서도 손가락 꼽힐 정도로 수질도 좋습니다.

'2022 안심 관광지'로 선정된 완도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 사진제공=완도군청

바로 옆 방풍림에서는 끊임없이 산소 음이온이 나오기도 합니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되는 국제 인증인 '블루플래그'를 괜히 인증 받은 것이 아닙니다.

한국관광공사도 완도 청산도 슬로길과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2022 안심 관광지'로 선정했습니다.

올 여름 전남 완도군에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발 맞춰 전남 완도군은 청정 자연에서 바다와 갯벌, 해조류 등을 활용한 '해양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일석이조가 될 것입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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