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8시간째.."구치소 300m 앞까지 불, 수감자 대피"

최상원 2022. 5. 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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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9시30분께 경남 밀양시 부북면 옥교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날 오후 4시 현재 주변 숲 150㏊를 불태우며 확산 중이다.

경남소방본부는 "31일 오전 9시27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화산마을 뒤 옥교산 능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산불 발생지에서 3㎞ 정도 떨어진 밀양구치소는 재소자 391명 모두를 이날 오후 2시50분께 버스 15대에 태워 대구교도소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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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태우고 확산 중
주민 470여명 대피
31일 경남 밀양시 옥교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31일 오전 9시30분께 경남 밀양시 부북면 옥교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날 오후 4시 현재 주변 숲 150㏊를 불태우며 확산 중이다. 인근 주민 470여명은 대피했고, 밀양구치소는 수감자 모두를 대구교도소로 옮겼다.

경남소방본부는 “31일 오전 9시27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화산마을 뒤 옥교산 능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42대를 동원하는 등 영남권역 소방력을 차출하는 소방동원령 1호를 이날 오전 11시40분 발령했다. 오랜 봄가뭄으로 바짝 마른 나무를 타고 번지는 불길은 오후 4시 현재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화산마을 주민 100가구 476명이 긴급대피했다. 또 산불 발생지에서 3㎞ 정도 떨어진 밀양구치소는 재소자 391명 모두를 이날 오후 2시50분께 버스 15대에 태워 대구교도소로 옮겼다. 밀양구치소 관계자는 “산불 때문에 재소자를 옮긴 것은 처음이다. 불길이 구치소 앞 300m까지 접근해서, 재소자 이송을 결정했다. 산불이 완전히 꺼진 것으로 확인되면 재소자들을 다시 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 산불현장지휘본부는 이날 오후 4시20분부터 행정안전부장관 주재 산불진화 점검회의를 열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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