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식습관 만드는 아이 유아식, 주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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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36개월 아이는 유아식을 먹는다.
이 때 아이는 입맛과 식습관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유아식의 재료와 맛, 먹는 패턴에 따라 식습관이 잘 형성될수도, 엉망이 될 수도 있다.
배변 훈련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입맛도 떨어지고 성장 발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관이 생긴 아이가 맛있음과 맛없음, 예쁨과 안예쁨 등을 판단하고 편식도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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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25개월~36개월 아이는 유아식을 먹는다. 이 때 아이는 입맛과 식습관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유아식의 재료와 맛, 먹는 패턴에 따라 식습관이 잘 형성될수도, 엉망이 될 수도 있다. 식습관은 아이의 건강에도 일생 영향을 미치므로 유아식을 먹일 때에 몇 가지 원칙을 지켜주어야 한다.
간은 최소한만
25~36개월 아이에게 어른이 먹는 국에 밥을 말아주거나, 짠 반찬을 그대로 주는 것은 금물이다. 이때부터 어른들이 먹는 달고 짠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져버리면 앞으로도 자극적인 음식 외에는 먹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단짠단짠' 맛으로 어른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은 사실 당뇨, 소아비만, 고혈압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아이에게는 최소한의 간만 한 아이만의 밥상이 차려져야 한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이 시기에 아이는 기저귀를 떼고 대소변 훈련을 한다. 배변 훈련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입맛도 떨어지고 성장 발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의도적으로 섬유소가 풍부한 감자, 고구마, 콩, 현미등의 곡류와 브로콜리, 당근,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 미역 등 해조류, 토마토, 사과 등 과일을 자주 먹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즈, 감, 바나나, 튀김음식, 과자 등은 변비를 더 재촉할 수 있으므로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스로 하는 식사
손놀림이 좀 더 자유로워진 생후 15~18개월 아이에게는 수저와 식기를 주어 혼자 식사를 해보도록 한다. 아이가 음식을 묻히고 떨어뜨리는 게 싫어 엄마가 떠먹이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다. 스스로 식사하는 것은 독립심이 높아진 25~36개월 아이의 자신감 형성에도 좋다. 숟가락과 포크, 젓가락 등을 이용해 스스로 음식을 먹는 습관은 평생 갈 식습관의 기본 토대가 된다. 식판 또는 캐릭터가 그려진 아이용 식기에 음식을 담아 매번 일정한 자리에서 먹도록 지도한다.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오전 8시에 아침 밥을 먹였다면 4~5시간이 지난 오후 12~1시에 점심을 먹여야 한다. 저녁도 4~5 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먹이도록 한다. 끼니와 끼니 사이에 과일이나 음료 등 간단한 간식을 주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간식의 양은 식사 양의 20%를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다음 식사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편식이 심하면 '요리 놀이'
주관이 생긴 아이가 맛있음과 맛없음, 예쁨과 안예쁨 등을 판단하고 편식도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인스턴트 음식의 맛을 일찍 느껴본 아이라면 더욱 편식할 확률이 높다.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은 잘게 다져서 좋아하는 음식 사이에 감춰 먹이거나, 아예 푹 끓여 형태가 흐물해지도록 만들어준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요리 놀이인데, 아이 전용 칼로 부드러운 재료를 썰고, 접시에 음식을 담아내고, 같이 밀가루 반죽을 하는 등 요리 과정을 놀이로 즐긴다면 아이의 편식 습관은 분명 점차 나아질 것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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