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6년 만에 호암상 시상식 참석..소감·투자 질문엔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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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에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삼성그룹 창업자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오늘(3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이 부회장이 사법리스크로 인한 경영활동 제약 등에도 오랜만에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취재진 수십여명이 몰렸습니다. 이 부회장은 6년 만에 시상식에 참석한 소감과 국내외 투자 방향, 인텔과의 협력 논의 사항 등 취재진 질의에 말없이 입장했습니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는 오용근(61) 포스텍 교수(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장석복(60) 카이스트 특훈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차상균(64) 서울대 의대 교수(공학상), 키스 정(57)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의학상), 김혜순(67) 시인(예술상), 하트-하트재단(사회봉사상) 등입니다. 수상자들은 각각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받았습니다.
삼성호암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습니다.
과거 호암상 시상식에는 고(故)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총수 일가가 참석했으나 2016년에는 이 부회장만 참석했고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이 부회장도 불참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사장(DS부문장)을 비롯해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 임영빈 삼성생명공익재단 사장 등 계열사 사장들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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