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존 로봇 심판 도입, 기술 개발 아직 한참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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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로봇 심판이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하는 시대가 올까.
KBO와 로봇 심판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한 기업 고위 관계자는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로봇 심판의 판정은 지금도 가능하다. 그 정도 기술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하지만 선수별로 스트라이크 존을 달리 해야 하는 것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선수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은 높낮이는 몰론 양 사이드도 달라져야 한다. 하지만 지금 기술력으로는 선수별로 다른 높 낮이와 양 사이드를 구현하는 것이 어렵다.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시험적으로 여러 테스트를 해봤지만 어느 업체도 선수별로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었다는 곳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간단해 보이지만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다. 선수별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지는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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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로봇 심판이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하는 시대가 올까.
이상적으로는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싶지만 현실적인 벽은 그리 녹록치 않다.
당장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로봇이 할 수는 있어도 또 다른 공정성 시비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적으로는 그 즈음 로봇 심판을 도입하고 싶은 것이 KBO의 판단이기는 하다. 하지만 아직 수정해야 할 단계가 너무 많이 남아 있다.
시기를 못 박을 정도의 기술력을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가장 큰 문제는 각자 신장이 다른 선수들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을 결정하는 것이다. 스트라이크 존을 미리 정해놓고 그 존을 지나갔는지에 대한 판단은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각 선수별로 신장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롯데 피터스는 2m의 신장을 갖고 있지만 삼성 김지찬은 1m63cm의 신장에 불과하다. 둘이 잇달아 타석에 들어선다고 했을 때 타자 마다 스트라이크 존을 변경하는 것은 현재 기술력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KBO와 로봇 심판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한 기업 고위 관계자는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로봇 심판의 판정은 지금도 가능하다. 그 정도 기술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하지만 선수별로 스트라이크 존을 달리 해야 하는 것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선수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은 높낮이는 몰론 양 사이드도 달라져야 한다. 하지만 지금 기술력으로는 선수별로 다른 높 낮이와 양 사이드를 구현하는 것이 어렵다.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시험적으로 여러 테스트를 해봤지만 어느 업체도 선수별로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었다는 곳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간단해 보이지만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다. 선수별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지는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의 설명대로 스트라이크존은 고정 된 존이 아니다. 선수들의 신장에 따라 높낮이가 조정돼야 한다. 올 시즌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는데 키가 작은 선수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수별로 다른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는 것은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KBO가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판정을 로봇에게 맡기고 싶어도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다.
아직 어떤 로봇 기술도 선수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탑재할 수는 없다.
KBO 관계자는 "올 시즌에도 스트라이크존을 넓히자고 한 것이 아니라 스트라이크존을 정상화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러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로봇에게 맡기면 한결 불만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선수에 따른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로봇 심판 기술은 아직 개발이 안된 상태다. 빠른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 계획만 세워 놓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스트라이크 존 정상화 선언 이후에도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로봇 심판 도임은 그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 대안이지만 기술력이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로봇 심판 도입은 아직 이상적인 목표에 불과하다. 언제쯤 가능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쉽게도 당분간은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람이 판단해야 하는 한계 속에서 일이 진행될 수 밖에 없다. 기술력을 언제쯤 앞당길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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