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는 강남역에서 울고 김동연은 국회에서 울고..경기지사 최후의 승자는?

정승혜 luxmundi@mbc.co.kr 2022. 5. 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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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서울 강남역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중앙선관위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강용석 후보 측이 제기한 김은혜 후보의 '재산 허위축소 신고' 의혹에 대한 이의 제기가 사실에 부합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직의 기본이 안된 김은혜 후보와 박빙이라는 사실이 참담"하지만 한 표가 절실하다고 호소한 김동연 후보 역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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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뉴시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서울 강남역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 후보는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강남역 유세에 나섰는데요, 오 후보의 응원을 받고서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후보는 "경기도에 '저녁이 있는 삶'을 불어넣겠다, 꼭 일하고 싶다"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철의 여인' 김은혜는 왜 울었나?

그런데 어제 오후 중앙선관위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강용석 후보 측이 제기한 김은혜 후보의 '재산 허위축소 신고' 의혹에 대한 이의 제기가 사실에 부합하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가 확인해보니, 김 후보는 남편 소유 빌딩의 가액을 실제보다 14억 9천여만 원 축소 신고했고, 남편 소유 증권 1억 2천여만 원어치를 누락해 모두 16억여 원을 적게 신고했다는 겁니다.

선관위는 오늘부터 경기도 내 각 투표구마다 김 후보의 재산신고 사실을 바로잡는 공고문을 5매씩 붙이도록 했는데, 민주당은 소셜미디어 인증샷 캠페인을 벌이는 등 맹공에 나서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갈무리

박지현 "본인 재산도 계산 못하면서 '33조' 경기도 예산 관리?"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김은혜 후보를 향해 "241억 원 본인 재산도 계산 못하면서 33조 원 경기도 예산을 어떻게 관리하겠냐," "당선돼도 무효가 될 선거에 연연하지 말라"면서 자진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가 김은혜 후보에 공세를 펴는 동안 김동연 후보는 여의도 국회에 나타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후보는 "웬만한 사람들의 전 재산보다 많은 금액을 착오로 빠트릴 수가 있냐"면서 "(김은혜 후보가) 이렇게 축소해서 신고한 재산만 해도 225억 원이 넘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공직의 기본이 안된 김은혜 후보와 박빙이라는 사실이 참담"하지만 한 표가 절실하다고 호소한 김동연 후보 역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220억 중 16억 과소신고, 의미 있나?…김은혜는 최고의 윤핵관"

국민의힘은 '김은혜 일병 지키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액수 자체가 전체 규모에서 보면 뭐가 차이가 있겠느냐, 0원과 16억 원 같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지 않느냐"고 두둔했는데요.

사진 제공: 연합뉴스

경기도에 총출동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은혜 후보가 윤핵관 중 최고의 윤핵관"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격전지 경기도의 최종 선택은?

본투표 하루 전날인 오늘까지도 경기도의 민심은 안갯속입니다. 새 정부 출범과 바이든 방한 등 여당 김은혜 후보에 유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부총리 출신 김동연 후보의 인물론을 내세운 야당의 텃밭 사수 의지가 팽팽합니다.

최종 승자는 내일 MBC 개표 방송으로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승혜 기자 (luxmund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374203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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