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참 딱해..이젠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앞날을 걱정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대구 중구 반월당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홍 후보. /사진=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의 앞날을 걱정했다.

홍 후보는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페이스북에 "언더독일 때, 싸우고 시비 걸고 트집 잡는게 선거 대책의 기본인데 (이 위원장은) 압도적 우위로 출발해서 매일 저렇게 시민들과 시비 붙고 터무니 없는 공약으로 당에 잔뜩 부담만 지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 위원장이 0선·무명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제주도당 등과 엇박자를 내고 있는 일을 비꼰 것이다.

홍 후보는 "(그 결과) 전국적으로 비난만 받고 이제와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며 "인성이 그래서 그렇게 하는 건가"라고 이 위원장의 인성까지 운운했다.

그는 "저런 생각으로 어떻게 대선을 치뤘는지, 그릇이 거기까지 인지, 저러다가 몰락하는 건가"라며 "(여야를 떠나) 같이 정치하는 입장으로서 참 딱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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