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송영길 공약 공상과학소설" 宋 "SF도 과학적 근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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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공약을 '공상과학소설(SF)에나 나올 법한 얘기'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공상과학은 과학적 근거와 가설에 바탕하고 있다"고 했다.
또 송 후보는 누구나집, 유엔 아시아 본부 유치, 구룡마을 개발 등 자신의 대표 공약을 언급하며 "오 후보의 머리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사실이 쏟아져서 공상과학으로 치부한다"며 "상상력의 결핍, 창조적 아이디어 결핍이 드러난 것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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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오세훈 머리로는 감당 못 해 공상과학 치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공약을 ‘공상과학소설(SF)에나 나올 법한 얘기’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공상과학은 과학적 근거와 가설에 바탕하고 있다”고 했다.
송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상과학이 근거 없는 상상이라고 생각하나, 부동산 개발 이익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도 충분히 검토하고 근거를 마련했으며, 시장에 당선되면 1년 안에 실현해 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송 후보는 누구나집, 유엔 아시아 본부 유치, 구룡마을 개발 등 자신의 대표 공약을 언급하며 “오 후보의 머리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사실이 쏟아져서 공상과학으로 치부한다”며 “상상력의 결핍, 창조적 아이디어 결핍이 드러난 것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송 후보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구룡마을을 공공 재개발해 나오는 이익 10조원을 서울시민에게 1인당 100만원씩 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18일 구룡마을 부지 15만평을 용적률 500%를 적용해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개발에 필요한 9조원을 ‘서울코인’을 발행해 시민들로부터 조달하고, 구룡마을 개발로 발생하는 이익 27조원 중 절반인 13조5000억원을 이 코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배분하겠다는 구상이다.
송 후보는 지난 25일에는 방송 연설에서 이 ‘서울코인’에 대해 “100만원짜리가 200만~300만원으로 뛸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나·테라나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실물 자산이 뒷받침된 안정된 디지털 자산”이라는 주장도 했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는 전날(30일) 서울 강남역 유세에서 “송 후보가 마음이 급했는지 이른바 ‘막 공약’을 내놓는다”며 “개발이익이 10조원 나올 리도 없지만, 그 정도 이익이 남는다면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만드는 데 쓰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미 (구룡마을에) 아파트가 들어가는 계획이 세워져 주민들이 이주하는 타이밍에 사업 틀거리를 처음부터 다시 짜서 10조원 이익을 내겠다고 덤비면 그것 자체가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일이 3년 내지 5년이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 법한 얘기를 서울시장에 출마한 사람이 공공연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담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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