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전체 건축물 에너지사용량의 43% 소비

송진식 기자 2022. 5. 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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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상공에서 바라본 도심. 김창길 기자

에너지절감형 건축기술이 확산되면서 건물이 소모하는 에너지사용량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기지역이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모든 건물의 건축물 정보와 에너지사용량 등을 담은 ‘2021년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공개했다.

집계내역을 보면 주거용 건물의 경우 단열기준 도입시점인 1979년 이전 사용승인 받은 건축물 대비 최근 10년 이내에 사용승인을 받은 주거용 건물의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23%(215 kWh/m2·y → 166 kWh/m2·y)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주거용도 36%(225 kWh/m2·y → 144 kWh/m2·y) 에너지사용량이 줄었다.

국토부는 신축건축물에 대한 단계적 에너지허가기준 강화, 노후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추진 등 건물에너지효율 향상 등 녹색건축 추진정책이 절감효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자료/국토부

지난해 전체 건축물 에너지사용량은 3434만4000TOE(석유환산톤, 1TOE=107kcal)으로 집계됐다. 전체 에너지사용량 중 주거용이 약 60%를 차지했다. 주거용에선 아파트 등 공동주택(43.2%)이 차지하는 비중이 단독주택(15.9%)보다 높았다. 나머지 비주거용에서는 근린생활시설(13.9%), 업무시설(5.9%), 교육연구시설(4.8%) 순으로 비중이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이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절반(49%)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서울지역은 연면적 비중(17%)에 비해 에너지사용량 비중(22%)이 높아 타 지역에 비해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원에서는 전기(52%), 도시가스(40%), 지역난방(8%) 순으로 나타나 전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건물별로는 주거용의 경우 도시가스(52%)가, 비주거용은 전기(73%)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너지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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