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아들' 장호권, 새 광복회장으로 선출

김화빈 2022. 5. 3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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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인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 전 광복회 서울지부장(77)이 31일 새 광복회장으로 선출됐다.

광복회는 이날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후보자 4명 가운데 장호권 전 지부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장 신임회장 이외에 차창규 전 광복회 사무총장,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진 광복회 대의원, 남만우 전 광복회 부회장 등 독립유공자 후손이자 광복회 회원 등 4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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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횡령 의혹, 정리하고 광복회 통합할 것"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인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 전 광복회 서울지부장(77)이 31일 새 광복회장으로 선출됐다.

장호권 신임 광복회장 (사진=광복회)
광복회는 이날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후보자 4명 가운데 장호권 전 지부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장 신임회장은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했으나 2차 결선 투표에서 경쟁자를 눌렀다.

그의 임기는 김 전 회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2023년 5월까지다.

그는 지난 1997년부터 2005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협의회 자문위원, 희망시민연대 이사장, 싱가포르 한인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2005년 월간 사상계 대표를 지냈다.

2015년에는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사무총장을 2019년에는 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 지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당선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분열된 광복회를 통합하고 화합하는 작업을 가장 먼저 하겠다. 광복회를 안착하기 위해 1년 안에 적폐와 구태를 정리하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대우받는 광복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의 횡령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복회는 지난 3월 1일 김 전 회장이 독립유공자 자녀의 장학금으로 사용될 7000여만 원을 빼돌려 마사지비 등으로 유용한 데 대해 “바르고 신망받는 광복회장을 뽑아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사과한 바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장 신임회장 이외에 차창규 전 광복회 사무총장,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진 광복회 대의원, 남만우 전 광복회 부회장 등 독립유공자 후손이자 광복회 회원 등 4명이 출마했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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