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공군2호기' 비판했던 尹.."김건희 보좌 직원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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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담당할 대통령실 직원이 조만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취재진에 "김 여사가 앞으로 대외 활동할 때 보좌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면서 "부속실 내에 김 여사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한 대로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폐지했지만,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김 여사 담당 직원의 필요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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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담당할 대통령실 직원이 조만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취재진에 “김 여사가 앞으로 대외 활동할 때 보좌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면서 “부속실 내에 김 여사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여사 업무만을 전담으로 담당하는 건 아니고, 다른 일을 하면서 병행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자신의 허위이력 논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용산 집무실 방문 사진을 개인 팬카페를 통해 공개하는 등 보안과 의전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한 대로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폐지했지만,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김 여사 담당 직원의 필요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집권해도 김 여사가 최대한 대중 앞에 나서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되풀이했다.
지난해 12월 22일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부인은 그냥 대통령의 가족에 불과하다. 대통령 부인에 대해 법 바깥의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인도에 공군2호기를 타고 갔을 때 우리 국민들이 쇼크를 받았다.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라고도 했다.
같은 달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도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방침에 대해 “제 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전부터도 청와대 근무 경험이 많은 선대위 관계자들과 이미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며 “영부인이라는 호칭도 과하고, 청와대 고위직 근무했던 분들한테 들어보니, 비서실 지원 정도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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