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세훈, '공항 이전 비판'은 팀 킬..국민의힘이 콩가루 집안"

강민우 기자 2022. 5. 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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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자신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을 겨냥해 "처음엔 생떼일 수 있다고 봤지만, 이제 보니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악질사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앞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등 민주당 내에서 반발이 일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를 두고 '콩가루'라고 표현했는데, 이를 되받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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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자신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을 겨냥해 "처음엔 생떼일 수 있다고 봤지만, 이제 보니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악질사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재명 위원장이 공약으로 '김포공항 이전'을 들고 나온 뒤,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를 둘러싼 여야 진영 간 공방이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31일), 자신의 SNS 게시글을 통해 "오세훈 후보께서 김포공항 이전을 놓고 '막공약'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는 지난해 7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볼 만한 제안'이라고 수차 언급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1월 열린 또 다른 시정질문에서도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으로 옮겨서 통합될 때 생길 수 있는 경제효과나 그 외에 장점이 많은 줄 미처 상세히 알지 못했었는데 많은 공부를 했다. 발전시켜볼 만하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후보가 과거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이 후보와 민주당이 공약으로 이를 내걸자 태도가 바뀌었다는 겁니다.

이 위원장은 "의회 답변을 보면 오 후보는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대국민 사기로 보인다"라며, "김포공항 막말이 본인에게 부메랑 되어 돌아갔다"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5대 공약으로 김포공항 이전을 약속한 양천구청장 후보, 인천공항 통합결의안을 낸 인천시의원 등 자당 후보에게 난사하고 있다"며, "국힘(국민의힘)이야말로 '콩가루 집안' 오합지졸이고, 오 후보의 '팀킬'이 돋보이는 장면"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등 민주당 내에서 반발이 일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를 두고 '콩가루'라고 표현했는데, 이를 되받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이 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좋아도 발목 잡는 이유를 모르는 바 아니다"라며, "국민께서 국힘의 대국민 사기행위를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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