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수필가 김훈동씨, 200여종 시집 등 소장품 전시

이준구 2022. 5. 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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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은 수필가이자 시인이며 또 칼럼니스트다.

이런 그가 이번에는 한용운 윤동주에서부터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등 청록파 시인, 장만영 조병화에 이르는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집 200여 종을 6월 30일까지 수원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전시한다.

지난 2010년 8000권에 달하는 잡지 등을 수원시에, 2020년에는 3700여 종의 책을 수원선경도서관 수원학자료실에 각각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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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월 31~6월 30일까지 수원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
평생 모은 잡지 창간호 등 1만 여종, 수원시에 기증도

수원학자료실에서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기증도서들을 살피는 김훈동(사진 왼쪽)씨. (사진제공=수원시)


[수원=뉴시스]이준구 기자 = 김훈동은 수필가이자 시인이며 또 칼럼니스트다. 농협횡성군지부장, 농협중앙회 문화홍보부장과 농협경기지역본부장을 지낸 농협인이며,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을 역임한 봉사자이기도 하다. 그의 직함은 또 있다. 수원예술인단체총연합회장을 지내기도 한 예술인이다.

서울대 농과대학 재학 중이던 지난 1967년 이후 50년 넘게 수집한 잡지 창간호만 1만 여종에 달한다. 1940년대 발간된 희귀본부터 사상계·대학진학 잡지 진학·보물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가 이를 데 없다. 잡지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거울이라 굳게 믿었기에 헌 책방을 뒤지며 수집에 나섰다.

이런 그가 이번에는 한용운 윤동주에서부터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등 청록파 시인, 장만영 조병화에 이르는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집 200여 종을 6월 30일까지 수원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전시한다. 여기에는 시에 관한 이론서도 있다.

1만 권이 넘는 잡지 창간호와 시·수필 등에 관한 전문서적들을 역사적인 자료로 모든 이들에게 남기려는 목적으로 기증했던 그다. 지난 2010년 8000권에 달하는 잡지 등을 수원시에, 2020년에는 3700여 종의 책을 수원선경도서관 수원학자료실에 각각 보냈다.

수원북중, 수원농고, 서울대 농과대학까지 낳고 자란 수원에서 다녔던 '수원 사랑'의 정신에다가 젊은 시절부터 시를 사랑하는 문학청년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80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아직도 일간지에 컬럼을 기고하는 김훈동씨(78)는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가졌지만 신체시에서부터 청록파 시인, 현대시 등에 이르기까지의 시집들을 고스란히 모은 것"이라며 "작가에서부터 문학 청년들은 물론 시민 여러분들에게는 유익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시집 중 일부. (사진제공=김훈동)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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