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도발 가능성 주시 중..새 대북제재 포함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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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추가 도발 없이 잠잠한 가운데 외교부가 31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확장 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채택 등을 통해서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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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北 도발 시기 특정하지 않고 면밀히 주시 중"
북한이 추가 도발 없이 잠잠한 가운데 외교부가 31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확장 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채택 등을 통해서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미국은 앞서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안보리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는데, 중국과 러시아 반대로 끝내 실패했다. 한미가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재차 추진해도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면 불가능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여부는) 어떻게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어차피 무산될 텐데'라는 가설 하에 저희가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핵실험에 대해서는 중러가 기조를 바꿔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두고 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외교가에서는 당초 북한이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30일)를 전후로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으로 봤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치고 케이블 연결 작업만 남겨뒀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럼에도 북한은 이날 오후까지도 추가 도발을 하지 않고 잠잠한 상태다.
최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풍계리 내 핵실험 준비 동향을 비롯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 있을 한미일 또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 시에는 이 문제를 포함해서 북핵, 북한 문제 관련 여러 가지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폭넓은 협의가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신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내달 3일 서울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회동하고 한미, 한일,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경은 기자 eun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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