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6월 민주항쟁을 묻는 십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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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누 그림.
한국 현대사에서 자유의 뿌리를 더듬다 보면 1960년 4.19 혁명,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이어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만나게 된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으로 대표되는 국가 폭력의 모습과 함께 민주주의 지향사회에서 언론이 역할을 잃어버릴 때 어떻게 되는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국본(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으로 대표되는 사회 단체와 조직이 왜 중요한지 독특한 방법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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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6월 민주항쟁을 묻는 십대에게 = 오승현 지음. 이시누 그림.
한국 현대사에서 자유의 뿌리를 더듬다 보면 1960년 4.19 혁명,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이어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만나게 된다.
출판사가 기획한 '한 봉지씩 뜯어 보는 독서 라면' 시리즈의 세 번째권으로, 저자는 6월 민주항쟁을 기-승-전-결이란 익숙하고 단순한 구조에 놓고 라면 끓이는 과정을 연상시키며 이야기를 색다르게 변주한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으로 대표되는 국가 폭력의 모습과 함께 민주주의 지향사회에서 언론이 역할을 잃어버릴 때 어떻게 되는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국본(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으로 대표되는 사회 단체와 조직이 왜 중요한지 독특한 방법으로 보여준다.
서해문집. 192쪽. 1만4천원.
▲ 선량한 이웃들 = 안드레아스 바를라게 지음. 류동수 옮김.
모든 동식물은 자연에서 각자 존재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파리, 거미, 무당벌레 등이 모두 그렇다. 원예학자인 저자는 집앞 풀숲 생태계를 꾸려가는 동식물의 비밀스러운 공생 관계를 밝힌다.
풀숲에선 지금도 치열한 생존 전투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저 스트레스를 받는 '불편한 관계'가 아니라 서로 영역을 침범치 않고 질서 있게 균형을 이루며 더불어 살아간다. 그곳은 절대 악도 절대 선도 없는 세상이다.
오랫동안 정원의 동식물과 함께해온 저자는 생태계를 인위적으로 통제하려 하기보다 이웃들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일에 더 관심을 갖자고 제안한다. 정원에서조차 '모든 게 내 소유'라는 이기주의를 떨쳐낸다면, 새로운 이웃들이 찾아와 생물 다양성이 증가하고 정원은 그 바깥의 자연과 이어진다는 것이다.
애플북스. 264쪽. 1만7천800원.
▲ 공감하는 유전자 = 요아힘 바우어 지음. 장윤경 옮김.
인간은 정신과 마음을 통해서뿐 아니라 생물학적 본성을 통해서도 존재한다. 생물학적 본성이란 바로 '인류애'로서, 이 인류애는 우리의 인간성과 공감을 바탕삼아 보편적 삶의 원칙을 이끌어낸다.
신경생물학자인 저자는 인간을 괴물로 만들어버린 '이기적 유전자' 이론에서 벗어나 인간의 본성이자 자연 법칙의 일부이기도 한 '공감하는 유전자' 이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전자가 곧 감각기관이어서다.
그는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 인간성과 공감은 선천적으로 인간의 핏속에 흐르고 있다"며 "유전자를 느껴보자. 유전자는 서로 의사소통하고 우리의 주변 환경과 협력한다. 우리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한다.
매경출판. 276쪽. 1만8천원.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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