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성과급 400% 달라".. 임단협 가시밭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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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4만2300원 인상 ▲성과급 400% 지급 ▲수당 인상 등을 사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비정규직 전원의 정규직화 안건은 한국GM 임단협 갈등의 주요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대' 일감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인데, 한국GM은 앞선 작년 전기차 국내 생산 계획이 없다고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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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4만2300원 인상 ▲성과급 400% 지급 ▲수당 인상 등을 사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한국GM은 로베르토 렘펠 신임 사장의 임기가 다음달 1일부터여서 임단협 교섭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노사는 다음달 중순쯤 상견례를 하고 임단협 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임 카허 카젬 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사인 SAIC-GM의 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폭을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공동요구안(14만2300원 인상)에 맞춰 설정했다. GM해외사업부문(GMI) 실적 개선으로 한국GM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통상임금의 400%를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국GM은 작년 영업손실이 3760억원을 기록해 2020년(3168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작년 당기순손실은 1752억원을 기록해 8년 연속 적자를 낸 상황이다. 노사 간 견해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한국GM 내 모든 사업장의 비정규직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전환 배치와 계약 해지 등으로 해고된 비정규직을 전원 정규직으로 고용하라고도 주장했다. 장기간 무급으로 휴직하다가 복직(전환배치)된 근로자들의 근속 연차와 학자금, 의료비 등을 소급해 적용해 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비정규직 전원의 정규직화 안건은 한국GM 임단협 갈등의 주요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당 인상과 관련한 노사 협상도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29년 이상 근무한 한국GM 직원은 현재 14만원의 근속수당을 받는다. 노조는 이를 ▲29~32년 14만원 ▲32~35년 15만원 ▲35년 이상 16만원으로 조정하자고 했다. 또 공장직 직급수당을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직장직 직급수당을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자고 요구했다. 기타 기술선임·조사연구수당 등 직급수당도 2만원씩 올리고, 작업 라인별 수당(TC 수당)은 100% 올리자고 했다.
노조는 공장별 생산 조업도 임단협 협상 안건으로 올렸다. 한국GM은 현재 부평1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 부평2공장에서 말리부, 트랙스를 생산하고 있다. 노조는 부평1공장에서 트랙스 후속 모델을, 부평2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대’ 일감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인데, 한국GM은 앞선 작년 전기차 국내 생산 계획이 없다고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노조는 아울러 창원 공장에도 전동화 장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세종부품물류센터 등 정비부품 공장 직원들에게 ‘감정노동 수당’을 신설하라고도 주장했다.
노조는 직원 차량 할인 확대도 요구하고 있다. 한국GM 직원들은 현재 근속에 따라 17~23%의 할인을 받는데, 이 할인율을 21~27%로 높이자는 것이다. 노조는 아울러 임직원 가족 차량할인율을 기존 12%에서 16%로, 부품·공임 등 일반수리비용 할인율을 기존 15%에서 25%로 각각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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