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 왜 왔나" 항의에.. 이재명 "서북청년단·정치 폭력조직 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 지역구 유세 도중 “계양에 왜 왔느냐”는 항의를 받았다. 이 후보로부터 고발을 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시민도 만났다. 이 후보는 “(선거를 방해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참 정성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30일 온라인상에 퍼진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거리에서 유세 중인 이 후보에게 “이재명 씨 왜 나 고발했어?”라고 말을 걸었다.
이 남성은 이 후보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나 무혐의 나왔어. 왜 나 고발했냐고?”라고 계속 말을 걸었다.
이 후보는 자리를 피한 후 “저 사람 내가 고발한 일이 없는데 무슨 고발을 했대”라고 말했다.
자리를 옮긴 이 후보는 이번엔 “근데 계양 왜 오신 거예요?”라고 묻는 청년을 만났다.
이 후보는 차량에 올라타 “참 저 친구들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기다리고 있었던 거 같다. 참 정성이다”라며 “극단적으로 서로들 대립해서 죽이지 못해 안달이 되는. 꼭 자유당 시절에 서북청년단 (같다) 정치 폭력조직이 다시 나타나는 거 같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이다”라고 했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시기는 29일로 추정된다. 이 후보 측은 해당 영상 촬영 시기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보수진영으로부터 고소‧고발을 남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후보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한 방송에서 “(고소‧고발은) 내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가 아닌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한 ‘운동’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 유세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몰리며 각종 해프닝이 발생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에는 욕설을 하며 “계양이 호구냐”고 따지는 시민을 만났다. 20일 저녁 거리유세 중에는 60대 남성이 던진 철제그릇에 머리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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