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허태정 대전시장 재선하면 민주당 차세대 지도자로 우뚝"

"대전에 정책 미사일, 예산 핵폭탄 쏠 것" 당 차원 총력 지원 강조
박지현 "국민의힘 후보 지지 'AI 윤석열' 동영상 尹 탄핵감" 주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왼쪽), 박지현(오른쪽)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온통행복캠프에서 열린 마지막 지지 호소 기자회견 후 손을 맞잡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6·1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초박빙의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는 대전을 찾아 허태정 시장 후보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대전 서구 둔산동 허 후보 온통행복캠프에서 공식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갖고 “허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 우리 당의 차세대 지도자로 우뚝 설 것”이라며 “대전에 ‘정책 미사일’, ‘예산 핵폭탄’을 쏘는 등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전폭적으로 대전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발언했다.

또한 “정권 출범 20여일 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편향된 언론 환경, 부정확한 여론조사로 우리에겐 매우 혼란스럽다. 하지만 흔들려선 안 된다. 민주당은 모두가 비관적으로 봤던 선거에서 승리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 역경을 딛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는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될 수 없다. 윤석열 정권이 지방권력까지 독식하며 국정 운영의 균형추가 고장나고, 대한민국을 낭떠러지로 몰고 갈 것”이라며 “안하무인식 정권을 바로잡아달라.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대전시민과 국민의 내일을 위해 반드시 기호 1번에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를 필두로 전국에서 유능한 민주당 후보 2974명이 출전했다. 그들과 힘을 모아 민생을 살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허 후보가 시작한 대전 ‘과학특별자치시’ 지정을 적극 지원하겠다. 과학특별자치시법 제정을 허 후보와 힘있게 밀고 나가겠다. 허 후보가 뿌린 내린 대전 발전의 씨앗이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위원장은 “허 후보를 키워주시면 대전시민에게 득이 되고 민주당으로선 차세대 지도자를 얻게 된다. 대한민국 미래, 대전 미래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꼭 저희에게 행사해 달라”며 허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당내 입지가 크게 강화되고 향후 대권 도전 등도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온통행복캠프에서 열린 마지막 지지 호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AI 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한 발언을 하며 취재진에게 동영상을 보여 주고 있다. ©News1 김기태 기자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긴급하게 보고드릴 게 있다. 윤 대통령을 형상화한 ‘AI 윤석열’이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 이는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 윤 대통령이 해당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묵인했다면 선거 중립 의무 위반으로 탄핵까지 가능한 중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밖 위원장은 “대통령과 무관하게 만약 일선 후보들이 동영상을 만들었다면 허위사실유포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진실을 고백하라. 검찰과 경찰, 선관위는 즉각 조사에 착수해 선거 전까지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동료 국회의원에게 막말을 하고 색깔론을 제기한 이장우(국민의힘 후보)가 시장이 되면 대전 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정책이 모두 물거품이 된다. 막말꾼 이장우가 아니라 일꾼 허태정을 뽑아달라. 겸허한 심정으로 대전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