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카펜터 방출.."대체 선수 이적 협상중"

한화 이글스에서 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를 방출했다.

한화는 31일 오후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에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한화는 "현재 대체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며 조속히 영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펜터는 지난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31경기에 등판해 5승 12패로 승률이 높지는 않았으나 평균자책점 3.97에 170이닝을 소화하는 등 공헌도를 높이 사 올해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카펜터는 이번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카펜터는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했지만, 3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된 뒤 다시 1군에서 말소됐다. 이번 시즌 성적은 총 4경기 출전해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이후 한화는 카펜터의 몸 상태가 1군에서 통하기 어렵다 보고 교체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한화는 카펜터 이외에 외국인 투수 닉 킹험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