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치료,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 도움"

[건강정보] 큰 병 생기기 전에 자세를 바르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도움말=이동엽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과장. ⓒ선수촌병원

지속적인 허리 통증은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다. 원인은 다양하나, 회사나 학교에서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한 탓에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화한 탓이다. 이와 더불어, 척추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고치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시간 날 때마다 스트레칭 하는 것이 좋다.

척추가 계속 부담을 받으면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자극을 받아 제 자리를 이탈하거나 파열될 위험이 커진다. 제 자리에서 벗어난 디스크는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엉덩이나 허벅지에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감각이 둔해지거나 다리가 저리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이동엽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극심했던 허리통증이 어느 순간 괜찮아지면서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쪽으로 통증이 내려가는 것은 전형적인 허리디스크 파열 증상이다. 디스크가 파열되면 디스크 내부 압력이 낮아지면서 허리통증은 호전되지만 탈출한 디스크 조각이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주로 엉덩이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엉덩이와 종아리에 통증이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일부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허리통증 없이 엉덩이통증, 종아리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만약 허리디스크가 파열되었다고 해도 중증 증상이 없다면 비수술 치료인 신경박리시술을 먼저 적용하고, 이후 효과를 보이면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신경주사치료가 추가로 시행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허리디스크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 중 10% 미만이다. 허리디스크 수술은 통증이 심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거나, 하반신 마비 등 중증 증상이 나타났을 때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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