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청장선거-22] 오차범위 접전 속 '낙후된 이미지' 벗게 할 강북구 새 수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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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강북구는 양대 정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인 곳으로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강북구는 민주당의 전통적 우세지역이지만,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가 43% 이상 득표율을 올리며 이번 지선에서도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
박겸수 현 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하면서 반드시 새로운 인물을 뽑아야 하는 강북구청장 선거에는 이성희 국민의힘 후보와 이순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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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겸수 현 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하면서 반드시 새로운 인물을 뽑아야 하는 강북구청장 선거에는 이성희 국민의힘 후보와 이순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결한다. 두 후보 모두 강북구청장에 도전한 이력이 있을 정도로 의지가 강력하다.
지난 23∼24일 헤럴드경제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이성희 후보가 47.5% 지지율로 민주당 이순희 후보(41.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은 민선 6기와 7기 선거에서 가뿐히 과반을 넘겼는데, 이번 지선에서 인물과 진영 모두 교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박겸수 구청장은 각각 52.3%, 64.5%를 기록한 반면 보수 진영이었던 김기성, 이성희 후보는 각각 39.8%, 23.6%의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강북구의 표심을 가를 현안으로는 강남·북 지역균형발전과 같은 도시개발이 꼽힌다. 재정상태가 열악한 데다 뚜렷한 주거환경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강북구의 ‘낙후된 이미지’를 어떻게 벗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강남 3구와는 달리 기본적인 주거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재개발·재건축·가로정비사업이 요구되는 가운데,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새 인물을 원한다는 분석이다.
이곳에 출사표를 던진 이순희 후보는 강북구청장 도전만 벌써 4번째다. 2018년 선거 당시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출마했지만 경선에서 탈락해 완주하지 못했다.
주요 공약은 △도시철도 신강북선 추진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지원단 신설 △고도제한 합리적 완화 방안 마련 △시립어린이전문병원 건립 지원 △도봉세무서 복합개발 사업 추진 △빌라 관리사무소 설치 등이다. 특히 강북구의 역사·문화·관광·예술 도시로서의 기능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사각지대를 없애는 선진 복지를 추진하고, 영유아 돌봄 강화 등 교육 정책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성희 후보 또한 지난 번 낙선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다. 진보 색채가 짙은 지역이지만, 구의원·서울시의원까지 역임하며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다.
주요 공약은 △강북보건소 24시간 개방 △민원상담을 위한 구청장실 매월 1회 개방 △구청장 산하 민간합동 지원기구 설치해 재건축·재개발 촉진 △명문학원 유치 △우이동 종점 5층 주차타워 건립 등이다. 특히 지역 재개발·재건축 속도 높이기, 안전을 위한 주기적인 공사 현장 점검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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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egye.com/newsList/1000312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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