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국내 유입 없는 원숭이두창, 법정 감염병 검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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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원숭이두창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날 이형민 질병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원숭이두창 관련해 지난 30일 감염병위기관리전문위원회에서 국내 법정감염병 지정을 통해 관리하는 것에 대한 주문이 있었다"며 "현재 국외 발생 현황과 확산 속도, 질병 특성, 국내에 유입이 되었을 때,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어떠한 대응체계를 신속하게 가져가야 할 것인가 등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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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원숭이두창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직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외국가에서 이 전염병이 확산하면서 국내에서 발생할 것을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된다.
31일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관련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국내 경보 수준과 법정 감염병 지정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1차적 회의 결과는 오후 6시 전후에 나온다.
이날 이형민 질병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원숭이두창 관련해 지난 30일 감염병위기관리전문위원회에서 국내 법정감염병 지정을 통해 관리하는 것에 대한 주문이 있었다"며 "현재 국외 발생 현황과 확산 속도, 질병 특성, 국내에 유입이 되었을 때,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어떠한 대응체계를 신속하게 가져가야 할 것인가 등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위기평가회의를 통해서 어느 정도 경보 수준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언들이 있어, 이에 대한 내용들 중심으로 추가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알려졌던 원숭이두창은 최근 다른 지역에서 꾸준히 확산 중이다. 지난 6일 영국 첫 보고 이후 약 20일 만에 20여개국에서 400명이 넘는 감염자가 확인됐다. 영국의 경우 이미 확인된 사례만 100건이 넘는다.
이에 따라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의 감염병 위험단계를 2단계(중간 정도의 개인 감염 위험이 있는) '보통 위험' 단계로 높였다. WHO 감염병 위험 단계를 △1단계 '낮은 위험' △2단계 '보통 위험' △3단계 '높은 위험' △4단계 '매우 높은 위험'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의 경우 매우 높은 위험에 속한다.
아직 감염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국내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원숭이두창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게 발열 체크 등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아직 질병과 관련해 밝혀진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이날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관련 방역 조치 및 수준,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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